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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베트남 음극재 투자…“공급망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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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4. 23. 22:42

3570억 투자 타이응웬 공장 착공,2028년 양산 목표
고객사 확보 완료, 추가 수주 시 2단계 투자 추진
(사진) 포스코퓨처엠,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투자 승인
왼쪽 3번째부터 타이응웬성 브엉 꾸옥 뚜언(Vuong Quoc Tuan) 인민위원장,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지난 21일 타이응웬성 인민위원회에서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 투자등록증(IRC)을 전달하는 사전 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 투자 승인을 확보하며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고 주요 고객사의 공급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3일 포스코퓨처엠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타이응웬성으로부터 투자등록증(IRC)을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IRC는 외국 기업의 현지 투자 승인 절차가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이번 승인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타이응웬성 송공2 산업단지에 음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8년 1단계 양산을 목표로 한다. 1단계 물량에 대한 고객사 확보를 완료한 상태로 추가 수주가 발생할 경우 2단계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배터리의 충전 속도와 수명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급망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역 분산 생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베트남은 생산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전력비와 인건비,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고 주요 시장과의 무역 환경도 유리하다. 특히 타이응웬성은 북부 산업 중심지로 하노이와 인접해 인력 확보가 용이하고 하이퐁 항만과 가까워 수출입 효율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확보한 인조흑연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현지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11년 천연흑연 음극재 국산화를 시작으로 2021년 포항에 인조흑연 공장을 구축했다.

포스코퓨처엠 측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차전지 소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양국 간 산업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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