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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첫 학평서‘선행학습 경고등’…교육 범위·수준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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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승인 : 2026. 04. 27. 14:27

중3 교육과정, 영어 71%·수학 33%'선행' 출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3월 학평 문항 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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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 관계자들이 27일 오전 11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2026학년도 고1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분석 결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보영기자
지난 3월 실시된 고등학교 1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 공교육 교육과정 수준을 벗어난 문항이 상당수 출제됐다는 교육시민단체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번 분석은 2026학년도 고1 3월 학력평가 수학 전 문항과 영어 독해 전 문항, 2015 개정 교육과정 영어3 교과서 4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학년도 고1 3월 학평 수학·영어 시험 범위 준수 여부 분석 결과 영어는 10문제 중 7문제, 수학은 3문제 중 1문제꼴로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 출제됐다고 밝혔다.

사교육걱정은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3월 학평 수학 영역 46문항과 영어 독해 28문항, 2015 개정 교육과정 영어3 교과서 4종 본문에 대해 전문가 22명의 복수 교차 분석 형태로 선행학습 위반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영어는 전체 독해 문항 28개 중 20개 문항이 중3 영어 교과서 전 단원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어려운 지문의 경우 미국의 대학교 1학년 수준으로 출제됐다.

수학 영역에서는 교육과정 성취기준 미준수, 평가 방법 위반, 고등과정 선행학습이 유리한 문항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걱세는 이 같은 결과가 학교 교육만으로 시험 대비가 어려운 구조를 만들고, 사교육 의존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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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고1 3월 수학 교육과정 미준수 문항/자=사교육걱정 제공
학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고사와 달리 각 시도교육청이 출제를 담당한다. 3월에는 서울교육청이 맡았고 5월에는 경기도교육청, 6월에는 부산교육청, 7·9월은 인천교육청, 10월은 서울·경기교육청이 담당한다.

신소영 사교육걱정 공동대표는 "수년째 이어진 불수능과 킬러문항 출제로 수능은 학교교육만으로 대비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팽배한 상황에서 첫 수능 모의고사인 고1 3월 학력평가부터 고교 교육과정 그 이상의 수준이라는 인식을 주는 상황은 명백히 공교육의 자멸 행위"라고 지적하며 "학력평가도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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