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독립 천명했다고 봐도 무방
미국에 대한 신뢰 불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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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 총통은 이외에도 "중화민국이든, 중화민국 대만이든, 또는 대만이든 모두 타이완·펑후(澎湖)·진먼(金門)·마쭈(馬祖)도에 사는 2300만 국민을 의미한다"면서 민주주의를 계속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 총통의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다음 대만해협과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인 이후 처음으로 나온 공식 반응이다. 당연히 주목을 모을 수밖에 없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15일(현지 시간) 방영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에 대한 추가 무기 판매 승인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면서 "승인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신중하게 답한 바 있다. 그는 또 대만을 '매우 작은 섬'이라고 지칭한 다음 자신은 대만 문제와 관련한 현상 유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가 '미국이 우리를 밀어주니 독립하자'라고 말하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고도 밝혔다. 민진당 정권의 독립 지향 움직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 발언이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보인다. 라이 총통의 생각과 기대와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다.
이 떄문에 대만 내부에서는 미국의 대만 정책 기조가 변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애매한 입장을 취했으면서도 "미국의 대만 정책은 아무 것도 변한 게 없다"고도 강조했다. 진짜 속내가 어떤지는 몰라도 일단은 대만을 안심시켰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