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고(故) 이선균, 칸에 출연작 두 편 홍보하러 간 적 있어
당사자는 '호프' 인터뷰에서 "도망가고 싶다"면서 부담감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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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이창동 감독이 연출하고 조인성이 설경구·전도연·조여정 등과 공연한 '가능한 사랑'을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 이어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역대 12번째 한국 영화가 된 '가능한 사랑'은 이 감독이 2018년 '버닝' 이후 8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이 감독은 2002년 '오아시스'로 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 국제비평가연맹상(FIPRESCI)상을 받은지 24년만에 경쟁 부문 수상을 다시 노리게 됐다.
현재 인기리에 상영중인 '호프'로 지난 5월 열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을 찾았던 조인성은 이 작품에서 해고 노동자 부부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찍는 감독(조여정)의 남편 역을 연기했다. 이 감독은 얼마전 열린 '호프' 관객과의 대화(GV)에서 조인성이 '가능한 사랑'에서 맡은 캐릭터를 "'호프'에서와 달리 전혀 움직이지 않는 인물"이라고 소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인성이 오는 9월 2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 섬에서 열리는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를 방문할 가능성은 무척 높아 보인다. 드라마 '무빙' 시즌 2 촬영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가능한 사랑'의 경쟁 부문 초청이 올 상반기부터 유력하게 점쳐졌던 만큼 이미 일정 조정을 끝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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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지태가 영화 두 편의 주연 자격으로 지난 2004년 제57회 칸 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경쟁 부문에 나란히 초청받은 '올드보이'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의 시사회와 레드카펫 나들이, 기자회견에 나서기 위해서였다. 또 고(故) 이선균은 3년전 제76회 칸에서 '잠'(비평가주간)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미드나잇 스크리닝)의 홍보 일정을 차례로 소화했었다. 그러나 조인성과 같은 전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조인성은 얼마전 진행된 '호프' 인터뷰에서 지난 설 연휴에 개봉했던 '휴민트'부터 '가능한 사랑'까지 올해 최고의 화제작들만 고르게 된 계기와 심경을 묻는 질문에 "세 작품이 한 해에 차례로 공개될지 정말 몰랐다. 도망가고 싶다"면서 "기대를 받으려 선택한 건 아니지만, 내가 처한 상황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중점을 뒀으므로 사람들의 기대가 있는 건 사실이라 인정한다"고 답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