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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정 동력 가를 美 중간선거 D-100…의회 권력 재편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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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6. 07. 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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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상원·민주 하원 우세 전망 속
관세·이란전쟁 등 핵심 국정 향방 주목
화면 캡처 2026-07-26 104800
미국 의회 의사당 /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은 임기 국정 운영을 좌우할 미국 중간선거가 26일(현지시간)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대이란 군사작전 등 핵심 정책을 밀어붙일 동력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하원 435석 전원과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을 새로 선출한다. 현재 의회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지만 의석 차는 크지 않다.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민주 성향 무소속 포함)이며 하원은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2석으로 어느 한쪽도 여유를 장담하기 어렵다.

현재 판세는 상·하원이 엇갈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선거 예측기관 디시전데스크HQ는 최근 여론조사를 토대로 하원은 민주당이, 상원은 공화당이 각각 60% 정도의 승리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분석했다. 예상대로라면 민주당은 하원을 탈환하고 공화당은 상원을 지키면서 의회 권력이 양분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중간선거는 전통적으로 집권당에 불리하게 작용해 왔다. 여당이 의회 의석을 늘린 사례는 1934년 뉴딜 정책에 대한 지지,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 역풍, 2002년 9·11 테러 이후 안보 여론이 결집했던 세 차례뿐이다. 공화당으로서는 역사적 흐름을 거슬러야 하는 셈이다.

양당의 선거 전략도 뚜렷하게 갈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와 대미 투자 확대, 불법 이민 단속 등 집권 2기의 성과를 앞세워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부담과 이란 군사 개입 장기화 등을 집중 부각하며 중도층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선거전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AP통신과 CNN보도를 종합하면 최근 미시간과 애리조나 등 핵심 경합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지지한 공화당 후보들이 잇따라 본선행을 확정하며 당내 결집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도 27일 미시간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사실상 중간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결국 이번 중간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첫 중간평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을 유지하면 관세와 감세, 안보 정책에 한층 힘이 실릴 수 있지만,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남은 임기 동안 강한 견제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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