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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개봉작 편수 올해 최저 수준 그칠 듯,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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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8. 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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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케이 마담 2' 26일 '경주 기행' 등 23편 개봉
7월보다 40% 줄어…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절반 감소
'호프' '스파이더맨' '오디세이' 피하려는 고육지책
오케이마담 2
엄정화 주연의 코믹 액션물 '오케이 마담2'가 오는 12일 개봉한다./제공=CGV픽처스
8월 극장가의 개봉작 편수가 올해 최저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호프'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오디세이'를 피해가기 위한 배급사들의 고육지책에서 비롯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공개한 8월 개봉 스케줄에 따르면 이달 중 공개되는 국내외 신작 편수는 오는 12일 개봉하는 엄정화 주연의 코믹 액션물 '오케이 마담2'를 비롯해 이정은·공효진 주연의 범죄 드라마 '경주기행'와 앤 해서웨이·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SF 어드벤처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도그 스타: 마지막 희망(이상 26일 개봉) 등 23편에 불과하다. 이 같은 편수는 지난달(38편)보다 40% 가까이 줄어든 수치로, 올해 가장 적은 편수가 개봉했던 3월(32편)에 비해서도 9편이나 적다.

3월은 초·중·고교의 새 학기가 시작되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영화관을 찾는 발걸음이 줄어드는 탓에 극장가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직전 설 연휴에 화제작들을 선보인 배급사들이 이로 인해 잠시 쉬어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8월은 다르다. 여름 방학 막바지를 보내는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은 물론 바쁜 일상에 쫓겨 피서를 영화 관람으로 대신하는 직장인들까지 극장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아 신작들이 대거 몰리곤 한다. 지난해 8월만 해도 45편이 개봉한 이유다.

도그 스타 오크  스트리트
연출자의 이름값과 호화 출연진을 각각 앞세운 '도그 스타: 마지막 희망'(왼쪽)과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은 오는 26일 나란히 공개된다./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그럼에도 올해 8월의 개봉작 편수가 급감한 까닭은 '호프' '스파이더맨…'과 오는 5일 개봉하는 '오디세이' 등 이른바 올 여름 '빅 3'의 스크린 점유율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게 많은 영화인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적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이들 세 편의 스크린 점유율을 합친 수치가 7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배급사들이 좀 더 많은 스크린을 확보할 수 있는 9월 이후로 신작 개봉을 미뤘다는 것이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8월 개봉작들 가운데 독립·예술 영화로 분류된 6편을 제외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상업 영화를 꼽으라면 국내외 작품 모두 합쳐도 5편 남짓에 불과하다"면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 바에는 차라리 개봉을 피하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한 배급사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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