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유가 하락에 7월 생산자물가 0.4%↓…11개월 만에 하락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21010007022

글자크기

닫기

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08. 21. 09:5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석유·화학제품 약세에 공산품 0.5%↓
폭염에 시금치 115.8%↑…8월 유가 반등 변수
clip20260821093011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송의주 기자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 가격이 내리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폭염과 작황 부진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은 올랐지만, 공산품과 서비스 가격이 내리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9.39로 전월(129.92)보다 0.4%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9개월 연속 상승한 뒤 6월 보합을 나타냈고, 7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7% 상승했다. 상승률은 지난 5월 8.6%에서 6월 8.5%, 7월 7.7%로 두 달 연속 낮아졌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석유제품이 5.1%, 화학제품이 1.3% 각각 내린 영향이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보다 0.6% 내렸다.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구간 완화 영향으로 주택용 전력이 11.8% 하락했다. 서비스 가격도 전월보다 0.4% 떨어졌다.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금융·보험서비스가 7.1% 내렸고, 위탁매매수수료는 16.8% 하락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1.5% 올랐다. 폭염과 작황 부진으로 농산물이 2.4% 상승했다. 특히 시금치 가격은 한 달 새 115.8% 급등했고, 고수온에 따른 양식 어종 폐사 등의 영향으로 기타 어류도 15.5% 올랐다. 다만 시금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9.3% 낮았다.

반도체 가격 상승세도 이어졌다. D램 가격은 전월보다 8.4%, 전년 동월 대비로는 474.4% 뛰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측정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8% 하락했다. 생산 단계별로는 원재료가 7.7%, 중간재가 1.7%, 최종재가 0.2% 각각 내렸다. 용도별로는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0.5%, 0.9% 하락한 반면 서비스는 0.4% 상승했다.

국내 출하와 수출을 합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1.4% 올랐지만 공산품은 0.2% 내렸다.

8월에는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생산자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흥후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8월 1~19일 기준 국제유가가 전월 대비 11% 정도 상승했다"며 "8월 들어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인상됐고 중동 지역 정세 불안도 지속되고 있어 생산자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서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