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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7.54% 오른 7만492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8시15분 7만2761달러에서 불과 3시간여 만에 2000달러 이상 추가 상승하며 7만50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주요 알트코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4.38% 오른 2354달러, XRP는 16.15% 급등한 1.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더리움과 XRP 등 주요 알트코인으로 확산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이번 급등의 주요 배경으로는 미국의 유동성 환경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미 재무부는 전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기존보다 최소 두 배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국채 바이백은 재무부가 시장에 유통 중인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방식이다. 시장에서는 장기 국채 수급 부담이 완화되면서 장기물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실제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통상 금리와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위험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감도 상승 동력을 강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 등 가상자산 업계 주요 경영진을 만났다. 이후 의회에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인 '클래리티(CLARITY)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래리티법은 가상자산의 증권·상품 여부와 감독 기관의 관할권 등을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의 시장구조 법안이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그동안 미국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규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 특히 상원에서 오는 9월 15일 클래리티법 표결 일정이 확정되면서 실제 법안 처리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결국 이번 비트코인 급등은 단일 호재가 시장을 움직였다기보다 거시경제 환경과 미국의 가상자산 정책 기대,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까지 비트코인이 7만달러 안팎에서 방향성을 잡지 못했던 만큼 이번 상승이 단기적인 숏 스퀴즈에 그칠지, 새로운 상승 추세로 이어질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토머스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이자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 회장은 "우리가 새로운 가상화폐 강세장의 초입에 서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 역시 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이 법안은 양당이 합의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60표 이상을 얻어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