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체가 된 밀양, 전국 문화도시 이정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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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수 밀양시문화도시센터장은 6일 센터 회의실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문화로 지역의 판을 바꾸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며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의 성공 개최 의지를 이 같이 내비쳤다.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밀양강변, 햇살문화캠퍼스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는 전국 30여 개 문화도시가 한자리에 모여 문화가 어떻게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자생력을 기를 수 있는지 모색하는 국가적 문화 축제다.
장 센터장은 "밀양강을 가로지르는 찬란한 어화 꽃불 아래 천년 역사의 숨결과 시민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최고의 무대를 준비했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에 참석해 밀양이 만들어낸 빛나는 문화 성과를 즐길 수 있기를 희망했다. 다음은 장 센터장과 일문일답.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박람회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행사가 열리는 삼문동 밀양강둔치와 옛 밀양대 부지인 햇살문화캠퍼스 일원의 시설 점검을 모두 마무리했다. 전국 37개 도시의 참가 부스 배치는 물론, 단순히 보는 전시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호흡하는 체험형·참여형 프로그램 구축을 완료했다.
특히 밀양강의 역사가 담긴 전통 어화 꽃불놀이를 비롯해 수상가무악극 미리미동국 등은 밀양의 독창적인 역사와 자연환경을 결합한 볼거리의 백미가 될 것이다. 안전사고 제로(0)를 목표로 동선 유도, 동시 수용 인원 관리 등 현장 종합대책도 촘촘히 마련했다."
어화 꽃불놀이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콘텐츠인가
"밀양 어부들의 삶과 풍류, 지역의 뿌리를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문화유산이다. 조선시대 서거정의 시문에도 등장하듯 옛 밀양강(응천강)에서 밤마다 밝히던 고깃배 불빛 '어화(漁火)'는 밀양 사람들의 삶이자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이를 잊히게 두지 않고 전통 낙화봉 기술과 결합해 재현해 낸 것이 바로 어화 꽃불놀이다.
단순한 화려함을 넘어 지역 주민들과 문화도시센터가 함께 역사 문헌 속 전통을 발굴·전승했다는 점에서 로컬 자생력의 좋은 본보기다. 영남루와 밀양강이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지는 이 장관을 보며 방문객들이 밀양의 깊은 문화적 깊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기존 박람회들과 차별화되는 이번 박람회만의 결정적 매력은 무엇인가
"전형적인 나열식 박람회에서 탈피해 '로컬의 살아있는 생태계'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밀양의 고대 역사와 장단(세마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무악극 미리미동국처럼 지역 자원에 주민들의 손길을 입혀 현대적 콘텐츠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박람회는 밀양이 가진 역사와 문화적 자생력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만난 '실천형 박람회'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 문화도시 관계자를 대상으로 영남루, 전통시장, 햇살문화캠퍼스를 순회하는 '로컬 도슨트 투어'를 운영해 밀양이라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커다란 박람회장으로 만들겠다. 밀양을 찾은 전국 지자체 관계자와 방문객들이 '아, 문화가 지역을 이렇게 바꿀 수 있구나'를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다."
오랜 기간 밀양의 문화도시 조성,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을 이끌어왔는데
"시민 주도 문화생태계 조성과 버려진 공간의 '문화적 재생'이다. 가장 보람된 결실은 진장마을 도시재생을 비롯해 방치됐던 옛 밀양대학교 부지를 시민 복합문화공간인 '햇살문화캠퍼스'로 재탄생시킨 일이다. 쇠퇴하던 원도심과 방치된 폐교 공간에 문화의 숨결을 불어넣어 청년 예술인이 돌아오고 시민들이 문화 활동의 주체로 서는 기반을 다졌다.
또한 지역 고유의 전통 상징인 어화를 발굴해 대표 문화 콘텐츠로 정착시킨 것처럼 시민들이 직접 문화 기획의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구조를 정착시켜 밀양만의 독창적인 '햇살문화' 브랜드 정체성을 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이러한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이번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 유치까지 이어졌다."
이번 박람회가 밀양시와 지역 주민들에게 가져다줄 기대효과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도시 밀양'의 독보적 브랜드 위상 제고다. 전국에서 모여드는 수만 명의 관람객과 지자체 관계자들로 인해 지역상권과 숙박·관광업계가 직접적인 특수를 누릴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 파급효과보다 더 큰 것은 시민들의 자부심이다.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문화가 단순한 소비가 아닌 지역을 살리는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밀양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컬 문화 자생력의 모델 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