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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밀양시의 대응은 위기 속에서 행정이 얼마나 신속하고 유능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명한 사례였다.
기존 수탁기관의 경영난이라는 초유의 악재 속에서도, 안병구 밀양시장은 사태 직후 진두지휘에 나서며 미르아이병원과의 신속한 위수탁 계약을 이끌어냈다. 단 한 치의 운영 공백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는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을 완벽히 지켜낸 원동력이었다.
여기에 행정의 손길이 닿지 못할 뻔한 현장 곳곳에서 빛난 보건소 관계자들의 땀방울도 빼놓을 수 없다. 밤낮없이 현장을 누비며 시설을 꼼꼼히 점검하고 산모들을 안심시킨 이들의 투철한 직무 의식이 있었기에, 조리원은 단 한 번의 흔들림 없이 안착할 수 있었다.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은 2주 기준 160만원이라는 전국 최저 수준의 기본 이용료를 자랑한다. 여기에 밀양시 거주 둘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에는 90%를 감면(실부담 16만원)해 주는, 타 지자체를 압도하는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취약계층 대상 70% 감면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명실상부한 '무상 조리' 수준의 촘촘한 공공 복지망이 완성됐다.
뿐만 아니라, 밀양시보건소(소장 박창희)는 지역 내 유일한 분만의료기관 휴업 소식을 접하자마자 즉시 비상 대응팀을 가동했다.
밀양소방서와 두 차례에 걸친 긴급 회의를 통해 임산부 정보를 공유하고, 119 신고 접수 시 일반 구급차와 산모 맞춤형 '특별 구급차'가 동시에 출동해 평소 다니던 산부인과로 안전하게 이송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나아가 양산부산대병원과 창원한마음병원을 직접 방문해 임산부 진료 및 응급상황 연계 이송 방안을 협조 요청하는 등,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언론의 시선으로 바라본 밀양시의 이번 행보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역설적으로 증명한다. 단편적인 흔들기를 넘어, 지자체의 리더십과 현장의 헌신, 그리고 파격적인 지원 정책이 삼박자를 이뤄낸 이번 성과는 기자의 눈으로 보기에 명백히 칭찬받아 마땅한 모범적 행정 혁신이다.
위기를 마주했을 때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로 해답을 찾아낸 밀양시의 저력이 앞으로도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든든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