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부터 81세까지 맥아더바둑대회 80여명…이승만·맥아더 동상, 10월 제막
탈북민 마영애, 트럼프의 국군포로 가족 격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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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이승만 건국대통령과 더글러스 맥아더 초대 유엔군 사령관 동상의 10월 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제막 일정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군포로 가족 격려 일화, 국군포로 다큐멘터리 '그들의 운명' 상영 계획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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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이 열린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는 허드슨강 건너 뉴욕 맨해튼 마천루와 자유의 여신상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자유를 상징하는 장소에서 박종대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회장 등 60여명이 인천상륙작전과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렸다.
서 대표원장은 기념사에서 "76년 전 한반도에 전쟁이 있었고 당시 저는 네 살짜리 어린 꼬마였다"며 "세월이 흘러 이제 저도 노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을 회고해 보면 이 모든 행복은 맥아더 장군과 미국의 덕택이었다"며 "인생의 황혼에서 이제 그 큰 은혜를 갚으러 미국에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청소년의 천식과 노년층 건강 개선을 자신의 '마지막 남은 꿈'이라고 밝혔다. 뉴저지주 정부와 천식 프리스쿨을 만들고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와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무병장수촌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원장은 이를 위한 시험대로 14일 코네티컷대학교에서 항노화(Anti-aging) 분야 학자들이 참여하는 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참석한 로버트 어스 뉴저지주 하원의원을 향해서도 "이 아름다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의 협조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인천상륙작전을 다음 세대에 알리기 위한 바둑 행사도 이어졌다. 서 대표원장은 미국바둑재단(회장 테리 벤슨)과 함께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맥아더 바둑대회'를 3년째 개최했다.
올해 대회에는 5세 어린이부터 81세 노인까지 미국 바둑인 80여명이 참가했다. 바둑대회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께까지 이어졌으며 서 대표원장은 하루 동안 대국을 벌인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맥아더 장군과 인천상륙작전을 기억하는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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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수 뉴저지주 프라미스교회 원로목사는 이날 이승만 건국대통령과 맥아더 장군이 함께 등장하는 동상이 오는 10월 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제막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한인들이 3년에 걸쳐 20만달러(2억6876만원) 이상을 모금했으며 동상 건립에는 총 25만달러(3억3595만원)가 들었다고 말했다
동상 추진 과정에는 서 대표원장의 제안도 반영됐다. 김 목사는 당초 이승만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하면서 10만달러(1억3438만원)를 모금하고 부지를 물색하고 있었다.
서 대표원장은 지난 6월 28일 김 목사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승만 대통령과 맥아더 장군을 함께 기리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김 목사 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두 인물을 함께 형상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김 목사는 이날 두 사람이 만나 포옹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맥아더 장군이 1948년 한국을 방문해 "캘리포니아를 지키는 것처럼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취지로 약속했고,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수복 이후 주기도문을 올렸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김 목사는 두 사람의 동상이 과거를 기념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고 오는 세대가 이 정신과 용기를 동상 앞에서 교과서처럼 보고 배우면서 다음 세대를 키워 나갈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애틀랜타에 이어 맨해튼 중심부나 저지시티에도 이승만 대통령과 맥아더 장군을 함께 기리는 동상이 세워지는 것이 자신의 '기도이자 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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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과 6·25전쟁의 기억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국군포로 문제로 이어졌다. 탈북민
마영애 국제북한인권연맹 총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던 일화를 공개했다. 마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북한 인권 활동뿐 아니라 남편이 한국전쟁 당시 돌아오지 못한 국군포로의 자녀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께서 국군포로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듣고 남편의 손을 꼭 잡으시고 엄지를 들어 응원해 주셨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남아 있는 국군포로 문제에도 관심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마 총재는 중국에서 강제 북송되거나 북한에서 희생된 탈북민 1만여명을 기리는 추모비를 뉴저지주 클로스터에 세우는 활동도 소개했다.
국군포로 문제를 미국 사회에 알리기 위한 일정도 공개했다. 마 총재는 국군포로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들의 운명'이 오는 9월 28일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상영되고, 30일에는 뉴저지주 수도 트렌턴의 주의회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한 허영철 감독과 국군포로 자녀 손명화 대표 등 탈북민 관계자 9명은 23일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마 총재는 말했다. 캐나다 탈북민총연합회 김철수 회장과 일행은 먼저 미국에 도착해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마 총재는 김남수 목사에게 뉴욕·뉴저지 한인들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프라미스교회에서도 상영할 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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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인과 한인사회 인사들도 인천상륙작전의 의미와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로버트 어스 뉴저지주 제39선거구 하원의원은 2년 전 마 총재와 한국을 방문해 한국전쟁 전사자 묘지를 찾았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묘비에 적힌 나이를 보면서 젊은 군인들이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스 의원은 조수간만의 차와 갯벌 등 어려운 여건에서 진행된 인천상륙작전을 설명하며 "10일 동안 한국의 역사가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수복의 의미를 한인사회뿐 아니라 미국과 자유세계에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헨리 강 어스 테라퓨틱스(Earth Therapeutics) 회장도 한국전쟁 당시 10세였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하지 않았다면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겠느냐"며 "인천상륙작전은 단순한 역사가 아니라 개인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행사 운영에는 한인사회 단체들이 역할을 나눠 맡았다. 테렌스 박 미국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 대표가 기념식 사회와 서 대표원장의 통역을 담당했고, 다윗 하 뉴저지주 순복음교회 목사가 행사 준비를 총괄했다.
이정민 회장이 이끄는 재미해병대전우회 동부지역연합회는 행사 준비와 함께 국기와 군기를 봉송하는 의장 임무를 수행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마 총재가 아코디언으로 '우리의 소원'을 연주했다. 그녀는 "남과 북이 통일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갈라져 살고 있다"며 마음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고, 참석자들은 반주에 맞춰 '우리의 소원'을 함께 부르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