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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호, 출범 후 첫 패배…웃지 못한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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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9. 2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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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두 번째 A매치에서 우루과이에 1-4 완패
이강인 나선 중원, 잦은 범실로 공격 기회 헌납
손흥민 A매치 58호골로 차범근과 어깨 나란히
모레노 감독
한국 축구 대표팀의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1-4로 패하기 직전 괴로운 듯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연합
한국 축구 대표팀이 사령탑 교체 후 치른 두 번째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우루과이에 완패했다.손흥민(34·LAFC)이 A매치 58호 골을 터트려 A매치 한국인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운 게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서울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우루과이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4일 열린 모레노 감독 부임 후 첫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에콰도르를 3-0으로 제압한 한국은 이날 패배로 9~10월 A매치 4연전 중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다음 달 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세 번째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에콰도르 전에서 재미를 봤던 4-4-2 포매이션으로 나섰지만 조직력과 속도, 개인기에서 모두 우루과이에 밀렸다. 오현규(25·베식타시)와 손흥민이 투톱으로 나선 가운데 에콰도르 전을 쉬었던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김봉수(27·대전하나시티즌)와 이재성(34·마인츠), 황희찬(30·살케)가 중원을 지켰으나 빌드업 과정에서 잦은 턴오버로 상대에게 오히려 공격 기회를 헌납하기 일쑤였다.

반면 우루과이는 한국 수비수인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21·브뤼헤)이 공격 가담으로 비운 뒷공간을 지체없이 파고들었다. 결국 우루과이는 중원에서 이재성의 공을 빼앗아 우리 골문 정면으로 전진하던 다윈 누녜스(27·알 디리야)의 발끝을 앞세워 전반 12분 선제골을 얻었다. 이어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32·플라멩구)가 비슷한 방식으로 전반 21분 두 번째 골을 뽑았고, 전반 42분에는 기예르모 바렐라(33·플라멩구)가 돌파 후 득점으로 세 골째를 기록했다.

전반을 마친 한국은 선수 교체로 분위기 전환을 꾀했으나, 후반 12분 문전으로 달려든 누녜스의 헤더에 골문을 내주고 13분 후 터진 손흥민의 만회골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향해 방향만 바꾸는 슈팅을 시도한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A매치 한국인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워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내가 터치를 했는지도 안했는지도 잘 모르겠다"라며 "지금은 전혀 감흥이 없다. 오늘 패배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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