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트럼프 가족·사업 조사 추진…제프리스, 첫 흑인 하원의장 도전
민주당, 의료보험·관세·이란 전쟁 정책 변경 추진…트럼프 거부권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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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C와 DDHQ가 민주당의 미국 연방 하원 다수당 탈환을 판정했다. NBC는 약 244석을 예상했다.
▲ 민주당은 내년 1월 3일 새 의회 출범 후 조사권과 소환장 발부 권한을 확보할 전망이다.
▲ 제프리스는 의료보험 지원 복원과 관세 권한 회복, 이란 전쟁 중단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미국 민주당이 3일(현지시간)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것으로 미국 NBC방송과 선거분석기관 디시전데스크HQ(DDHQ)가 각각 판정했다. 이날 오후 10시 20분(한국시간 4일 오후 12시 20분) 기준 NBC는 민주당이 과반인 218석을 넘는 약 24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이 내년 1월 3일 출범하는 새 하원을 장악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권 2기 처음으로 야당 하원의 조사와 입법 견제에 직면한다.
◇ NBC·DDHQ, 민주당 하원 탈환 판정…NBC, 244석 안팎 예상
NBC는 민주당이 약 244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자체 분석을 토대로 하원 다수당 확보를 판정했다. 실제 의석은 최종 개표에 따라 몇 석 달라질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도 DDHQ의 민주당 하원 다수당 판정을 전했다.
NBC는 강경 이민 단속과 8개월째 이어진 이란 전쟁, 동맹국 대상 관세에 따른 생활비 부담을 민주당 승리의 배경으로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공화당 후보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대통령 지지율도 선거 직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2022년 빼앗긴 하원 다수당을 되찾는 데 3석 순증이 필요했다. 마이크 존슨 공화당 하원의장은 차기 원내대표에 도전할지 지도부에서 물러날지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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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다수당을 확보하면 민주당은 상임위원회 운영권과 소환장 발부 권한을 갖는다. 내년 1월 하원 감독위원장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로버트 가르시아 민주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가족의 부패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억달러(1조3382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보도된 가상화폐 사업,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부의 권한 남용 의혹, 기업 부패와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서도 조사 대상으로 제시했다. NBC는 조사 과정에서 공개 청문회와 소환장 관련 법적 분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탄핵소추를 주장하지만, 당내 의견은 갈린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탄핵과 관련해 어떤 가능성도 확정하거나 배제하지 않았다고 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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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공공의료 지원) 예산 삭감 복원, 건강보험개혁법(ACA·오바마케어) 보험료 세액공제 연장, 관세 관련 의회 권한 회복, 이란 전쟁 중단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하원에서 과반 찬성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지만, 정책을 법률로 바꾸려면 상원 의결과 대통령 서명도 필요하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만큼 민주당의 하원 장악이 입법 성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새 의회에서 하원의장으로 선출되면 미국 역사상 첫 흑인 하원의장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의회 장악을 바탕으로 관세 부과와 정부기관 구조조정 등을 추진해 왔다고 NBC는 전했다.
◇ 민주당, 캘리포니아 선거구 재획정 맞대응…연방대법원, 미주리주 공화당 지도 저지
하원 선거에서는 임기 중 선거구 재획정(redistricting) 경쟁도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텍사스주 공화당에 최대 5석 추가 확보를 목표로 선거구 변경을 요구했다. 공화당은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테네시·앨라배마·루이지애나·미주리주에서도 선거구 지도를 다시 그렸다.
민주당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지사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의 주도로 주민발의안 제50호(Proposition 50)를 통과시켜 민주당에 유리한 지도를 마련했다. NBC는 민주당의 대응이 공화당의 재획정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했으며 캘리포니아주에서 공화당 의석 탈환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연방대법원은 미주리주 공화당의 새 선거구 지도를 막아 에마누엘 클리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가 사실상 유지됐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임기 중 당파적 선거구 조정인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을 금지하는 입법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