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P, 하원 민주당 측 227석·공화당 측 184석 분류
미시간 민주당 내분·알래스카 선거 소송 기각…사전투표 53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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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틀 전 아이오와·캔자스주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
▲ RCP는 하원 민주당 측 227석·공화당 측 184석·초접전 24곳, 상원 민주당 측 47석·공화당 측 45석·초접전 8곳으로 분류했다.
▲ 미시간주 민주당 경선 패배 의원이 공화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알래스카 법원은 법무부의 선거 관련 소송을 기각했다.
▲ 전국 사전투표자가 5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부 상원 경합주의 개표와 재검표 절차가 다수당 확정을 늦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 3일(현지시간) 중간선거를 이틀 앞둔 1일 공화당 강세 지역인 아이오와주와 캔자스주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 선거 분석업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민주당 측이 하원 227석에서 우세하지만, 상원에서는 8개 주가 초접전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미시간주에서 경선 패배 의원의 공화당 후보 지지로 내분에 직면했고, 알래스카주에서는 법무부의 선거 결과 확정 보류 소송이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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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 듀부크에서 애슐리 힌슨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우리는 상·하원 모든 선거에서 '미국 우선(America First)' 공화당 후보들을 당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캔자스주 설라이나에서 로저 마셜 공화당 상원의원을 지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두 주에서 각각 13%포인트와 16%포인트가량 차이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란 전쟁에 따른 경유·비료 가격 상승과 관세 부담이 농촌 지역의 선거 쟁점으로 떠올랐다. 아이오와주에서는 민주당 조시 튜렉 후보가 힌슨 후보와, 캔자스주에서는 애덤 해밀턴 민주당 후보가 마셜 의원과 경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차례 취소한 유세 일정을 되살려 지난달 20차례 넘는 지원 유세에 이어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 측 정치조직은 지난 9월 이후 공화당 후보 지원에 2억7700만달러(3700억1660만원)를 지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국 농무부는 별도로 농민들에게 150억달러(20조370억원) 이상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80억달러(10조6864억원)는 경유 가격 상승에 대응하는 일회성 지급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을 유지하면 성인 1인당 5000달러(667만9000원)를 지급하겠다는 '트럼프 배당금' 공약도 내걸었다. 그는 이 돈을 한국·중국·일본 등 해외가 아닌 미국 국내에서 소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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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P는 상원 판세를 민주당 측 47석, 공화당 측 45석, 초접전 8석으로 분류했다. 민주당 측 47석에는 안전·비선거 의석 42석과 우세 3석, 소폭 우세 2석이 포함된다. 공화당 측 45석은 안전·비선거 의석 41석에 우세와 소폭 우세 각 2석을 더한 수치다.
RCP의 초접전 지역은 알래스카·아이오와·캔자스·메인·미시간·오하이오·사우스캐롤라이나·텍사스주다. 반면 WSJ가 쿡 정치보고서·인사이드일렉션스·사바토의 크리스털볼 등 3개 기관의 평가를 종합한 판세에서는 알래스카·아이오와·캔자스·메인·오하이오·텍사스주 등 6곳이 초접전으로 분류됐다. WSJ는 선거 대상 35석 가운데 안전 의석 19석을 제외한 16석을 주시 대상으로 꼽았다. 쿡 정치보고서의 별도 초접전 분류는 7곳이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측 47석이다. 민주당 측에는 민주당 원내 교섭에 참여하는 무소속 상원의원 2명이 포함된다. 민주당 측이 과반인 51석을 확보하려면 4석을 순증해야 한다. 공화당은 50대 50 동률에서도 J.D. 밴스 부통령의 결정표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일부 공화당 후보의 경쟁력 부족이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까지 접전지로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정치보고서의 초접전 7개 주 가운데 5개 주에서 2024년 대선 당시 두 자릿수 득표율 차이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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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P의 이날 하원 판세표는 전체 435석 가운데 민주당 측 227석, 공화당 측 184석, 초접전 24석으로 분류했다. 과반 기준은 218석이다. 민주당 측에는 안전 의석 192석과 우세 15석, 소폭 우세 20석이 포함됐다. 공화당 측은 안전 156석, 우세 12석, 소폭 우세 16석이다. 초접전 24곳 가운데 20곳은 현재 공화당이 보유하고 있다.
다른 기관들도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을 제시했다. 디시전데스크HQ는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확보 가능성을 83%, 상원 다수당 확보 가능성을 63%로 추산했다. 선거 분석기관 쿡 정치보고서는 민주당의 하원 의석을 최대 240석으로 예상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러 예측기관의 전망을 종합해 224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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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스티븐스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한 교회에서 마이크 로저스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스티븐스 의원은 8월 민주당 경선에서 압둘 엘사예드 후보에게 패배했다. 두 사람은 이스라엘 정책과 선거 광고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엑스(X)에 스티븐스 의원의 결정을 '비열한 배신'이라고 적으며 비판했다. 스티븐스 의원의 비서실장 저스틴 저먼 등 보좌진 상당수도 사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븐스 의원이 용기 있는 행동을 했다며 치켜세웠다.
발표 전 여론조사에서 엘사예드 후보는 로저스 후보를 약 4~7%포인트 앞섰다. 미시간주 등록 유권자의 약 30%는 이미 투표를 마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RCP는 미시간주를 초접전으로, WSJ의 종합 판세는 민주당 소폭 우세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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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글리슨 알래스카 연방지방법원장은 이날 법무부가 제기한 상원 선거 결과 확정 보류 소송을 기각했다. 법무부는 공화당 현역 댄 S. 설리번 상원의원과 이름이 유사한 댄 J. 설리번 주니어 후보에게 표가 분산될 수 있다며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가 근소하게 승리하면 결과 확정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
글리슨 법원장은 법무부가 비밀투표 원칙을 지키면서 유권자의 실제 의도를 조사할 실행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의 소송 당사자 자격도 인정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항소 방침을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8일 민주당 관계자들이 동명이인 후보 출마를 유도하는 데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펠톨라 후보는 계획을 알지 못했고 출마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댄 J. 설리번 주니어 후보도 펠톨라 캠프와의 조율을 부인했다. 현역 설리번 의원은 패배하더라도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미국 CNN방송에 밝혔다.
알래스카에서는 3일 순위선택투표제(Ranked-choice voting·RCV) 폐지 주민투표도 실시된다. 이 제도는 1순위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키고, 해당 후보의 표를 유권자가 표시한 다음 순위 후보에게 재배분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최종 결과 확정이 수 주 늦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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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전국 사전투표자는 5300만명을 넘어 2022년 중간선거 당시 약 4600만명을 웃돌았다. 텍사스주에서는 약 750만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과거 공화당 예비선거 참여 이력 유권자의 사전투표는 2022년보다 7.4% 감소했고, 민주당 예비선거 참여 이력 유권자는 3.3% 증가했다고 WSJ가 전했다.
막판 광고에서도 양당의 전략이 엇갈렸다. 민주당은 생활비와 부패 문제를, 공화당은 사회주의와 성전환 관련 정책을 쟁점으로 내세웠다. WP에 따르면 선거 직전 한 주 주요 경합 선거 광고비는 5억6100만달러(7493억8380만원)였다. 공화당은 3억500만달러(4074억1900만원), 민주당은 2억5600만달러(3419억6480만원)를 각각 지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캔자스주 진보 성향 단체의 투표 대가 상품권 제공 의혹을 제기했다. 캔자스주 법무장관실은 5달러(6700원)짜리 상품권 제공 신고와 관련해 해당 단체에 중단 명령을 내렸다. 민주당이나 특정 정치활동위원회의 직접 관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알렉산드라 미들우드 위치타주립대 정치학 부교수는 "무당파 유권자가 선거의 승패를 가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촌 유권자들이 공화당 정책에 불만을 품더라도 민주당으로 이동하기보다 기권하거나 무소속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원 다수당의 최종 확정은 선거일 이후로 늦어질 수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메인주의 순위선택투표제와 캔자스주의 우편투표 도착 유예기간 3일, 텍사스주의 재검표 가능성을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일부 경합주의 당선자 확정까지 며칠 또는 수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