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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구글 세상을 꿈꾸나?

구글, 구글 세상을 꿈꾸나?

기사승인 2011. 10. 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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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계 긴장 늦추지 말아야
양정우 기자] #업무를 마친 A씨가 구글 자동차에서 구글 지도의 안내에 따라 퇴근을 합니다. 집안에 들어서자 마자 구글 휴대폰으로 구글 TV를 켭니다. 그리고 구글 냉장고에서 구글 맥주를 하나 꺼내들고 구글 쇼파에 앉아 TV를 시청합니다.

이는 앞으로 10년 안에 벌어질 수 있는 가상의 미래 모습입니다. 

30일(현지시간) 씨넷은 구글이 크래프트 비어 제조사인 '도그피시 헤드'와 손잡고 벨기에 고급 맥주인 두벨과 비슷한 맥주를 만들어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단순히 이벤트성 기획일 수도 있지만, 구글이 맥주를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전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이처럼 하나의 상품에 구글이라는 브랜드가 가져다주는 영향력은 가히 놀랄 만합니다.

구글은 현재 2015년 상용화를 목표로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와 미래형 자동차를 개발 중 입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구글은 예측 프로그램(Prediction API)만 맡고,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은 포드가 전담합니다.

하지만 구글이 결국 직접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올해들어 외신은 구글이 전기차의 무선 충전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연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라는 글로벌 IT업계의 지각변동이 있었습니다. 인수 발표 직후,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번 인수는 모토로라의 1만7000여개의 특허를 통해서 안드로이드 진영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구글의 속내에 대해 많은 이견이 있었지만, 지난달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모토로라팀이 하드웨어 제조라인을 기반으로 놀라운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스마트폰 생산이 결국 구글의 목적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구글은 정말로 산업계의 모든 상품을 생산해 '구글 세상'을 만들려는 것일까요?

이에 구글은 자사의 공격적인 M&A와 신사업의 진출이 모두 구글 본래의 수익구조인 검색서비스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누누히 밝힌 바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기차 사업의 경우 전기차가 화석연료 자동차를 대체해 온난화 현상에 따른 각국의 비용이 줄어들면, 이가 결국 인터넷 인프라의 확대로 이어져 결국 구글 검색의 이용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양상을 보면, 구글은 더이상 자사의 야욕을 숨기기 힘들어 보입니다.

특히 매년 브랜드 파워 조사에서 1·2위를 다투는 구글이기에 이들이 생산해 내는 상품에 대한 관심은 매우 폭발적일 것입니다.

이에 국내 산업계는 긴장을 늦춰서는 안될 것입니다. 기술적으로도 하드웨어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은 어려운 반면 소프트웨어 업체의 하드웨어 시장 진출은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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