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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기내식 1위는 ‘하늘 컵라면’

저비용항공사 기내식 1위는 ‘하늘 컵라면’

기사승인 2014. 01.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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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간식거리 위주…중거리 국제선은 식사제공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해외 취항을 확장해 나가면서 이동거리에 따른 노선별 기내식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저렴한 운임을 유지하면서 탑승객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LCC가 고안한 메뉴로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이 주를 이룬다.

특히 하늘에서 맛보는 라면이 인기라는 후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제주출발~중국 상하이도착 편도노선을 제외한 전 국제선에서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식단은 영양찰약밥과 떡갈비, 파스타와 샌드위치 등으로 짜여졌다.

음료서비스(생수, 감귤주스, 녹차)는 국제선과 국내선에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진에어는 만 2~11세 어린이용 기내식을 3시간 이상의 국제선 정기편에 한해 유료(1만원)로 서비스한다.

메뉴는 △한국출발편의 경우 스파게티와 포도주스가 △해외출발편은 불갈비치즈버거와 요플레, 감자튀김이 나온다.

이밖에 기내 유상판매 제품은 △새우깡 1000원 △초코바 2000원 △콜라, 스프라이트 캔 2000원 △감자칩 3000원 △컵라면 3000원 등으로 구성됐다.

진에어의 키즈밀 스파게티

에어부산은 전 국제선에 핫밀(Hot-Meal)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메뉴는 치킨브리또와 새우볶음밥, 김치쇠고기볶음밥과 치킨데리야끼볶음밥 등 간단한 한 끼 식사가 주를 이룬다.

음료서비스(생수, 감귤주스, 스프라이트, 녹차, 맥주, 커피)는 국제·국내선 공통으로 기본 제공된다.

에어부산의 김치쇠고기볶음밥
에어부산 치킨브리또

이스타항공의 기내식은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를 제외한 동남아시아 등 중거리 노선에 제공된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행에는 샌드위치와 치킨샐러드가, 태국 방콕 행에는 유부초밥과 꼬마김밥이 나온다.

전 국제선에는 진공 건조한 버섯비빔밥(5000원)과 컵라면(3000원)이 배치됐다.

음료의 경우 국제선과 국내선 공통으로 감귤주스와 생수가 서비스된다.

티웨이항공은 5개의 국제선 중 △방콕 노선의 경우 새우볶음밥이나 파인애플샌드위치를 △대만 타이베이와 일본 삿포로 노선의 경우 삼각김밥과 바나나 등을 제공한다.

음료는 무료이며 맥주(타이거)는 1캔에 4500원이다.

티웨이 새우볶음밥

제주항공은 즉석식품으로 콩나물해장국밥(4000원), 쇠고기비빔밥(5000원), 야채비빔밥(5000원) 등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단거리 노선의 운임을 낮춘 LCC의 특성상 기존 풀서비스 항공사 같은 식단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라면과 비빔밥의 유료판매는 인기가 높아 매출도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면 냄새에 외국인 탑승객이 불평할 때도 있지만, 오히려 주변에서 나는 냄새에 이끌려 같이 시키는 경우가 많다. 하늘에서 먹는 라면 맛이 괜찮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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