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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코 앞에 둔 홍명보호는 가나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0-4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날 가나 전에서 한국은 지난달 튀니지 전과 큰 차이가 없는 베스트 멤버를 가동해 전력 점검에 나섰다. 튀니지전에서 부상을 입은 홍정호 대신 곽태휘, 오른쪽 윙백으로 이용 대신 김창수가 나선 점만이 튀니지전과 달랐다.
홍명보 감독은 전력을 숨기기 위해 선수들의 등번호를 바꾸는 묘수까지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론 웃음거리밖에 되질 않았다. 가나엔 아무 소용 없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홍 감독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은 경기 내내 모습을 감췄다. 6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그가 보여준 것은 슈팅 1개 뿐이었다.
미드필드에서의 압박도 실종됐다. 이날 선발로 나선 기성용과 한국영은 허둥댔다. 가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 상대를 압박하기는커녕 가나의 압박에 움츠러들었다.
최종 수비라인과의 호흡도 어긋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불안정한 포백 수비라인은 말그대로 참담했다.
곽태휘는 실수를 범하며 두번째 골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고 튀니지전에서 부상을 당해 회복 중이었던 홍정호는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이미 불이 붙어버린 가나의 공격을 막아내긴 역부족이었다.
특히 측면 수비수들의 수비력은 답답했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조던 아예우는 빠른발과 개인기로 한국의 좌우 측면을 농락했다. 윤석영과 김창수는 속절 없이 무너졌다.
경기전 홍 감독은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러시아의 장점으로 꼽히는 역습에 대비하는 수비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선언했으나 오히려 그 역습에 잇달아 당하면서 자멸했다.
러시아전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1주일.
홍 감독은 남은 기간 중 문제점을 파악하고 러시아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공헌했지만 최근 평가전에서 보여준 플레이를 되새겨 본다면 의문 부호를 가질 수 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