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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에볼라 의심 국민, 입국연기 권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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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14. 08. 03. 20:15

보건당국이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고자 에볼라 의심 증상이 발생한 우리나라 국민은 입국을 연기해달라고 권고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3일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을 방문한 여행객이나 발열, 오한, 구토 증상이 있는 국민의 입국 연기를 권고하고 현지 방역조치를 따를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에서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현지 방역조치를 따른다. 현지 의료진이 에볼라 의심 환자로 판단하면 신고를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시에라리온에 73명, 기니 50명, 라이베리아에 47명의 재외동포가 거주 중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을 직접 만지거나 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등 동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공항 내 열감지 카메라를 이용해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며 “의심 증상자가 발견되면 해당 보건소에 통보해 바이러스 잠복기 동안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모니터링을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서아프리카 기니 지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자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 대해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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