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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관심후보자 6인] 조지 HW 부시 손자 조지 P 부시 “공화당의 기대주”로 텍사스에서 격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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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 기자

승인 : 2014. 11. 03. 13:22

미국 중간선거를 약 하루 앞두고 막판 선거전이 격전에 다다르고 있다. 4일 치뤄질 중간선거에 도전장을 낸 미국 전 대통령 3세 후보들의 관심이 날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 미국 대통령 조지 HW 부시의 차남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아들인 조지 P(프레스콧) 부시(37)가 텍사스 주의 토지 집행관 선거에 출마한다.

조지 P 부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할아버지 조지 H W 부시와 삼촌인 조지 W 부시가 대통령을 엮임했고, 아버지 젭 부시는 전 플로리다 주지사로 2016년 대권에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텍사스 주 오스틴 대학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던 조지 P 부시는 이번 선거에서 텍사스 주 토지 집행관 공화당 후보로 도전한다. 토지 집행관은 국가 소유의 천연자원과 토지, 광물자원등을 관리하는 보직으로 정치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요건이 될 뿐 만 아니라 향후 텍사스 주 지사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조지 P 부시는 현재 텍사스 주 내 급성장하고 있는 히스패닉계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공화당의 중요한 인재로 1994년 이후 선거에서 민주당에 매번 자리를 내준 공화당의 떠오르는 샛별로 추대받고 있다.

텍사스 주의 히스패닉 인구는 이미 3분의 2를 차지할 만큼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고 있으며 지난 대선때는 민주당이 승리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멕시코계 어머니를 두고 스페인어를 잘 구사할 줄 아는 조지 P 부시는 공화당에서 중요한 기대주가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부유한 집안의 출신 답지 않게 아프가니스탄에서 장교로 복무한 것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그 동안 민주당에 밀렸던 정치판을 뒤집을 수 있는 승부사로 점쳐진다.

조지 P 부시 또한 다른 전직 대통령 가문의 후보자들 처럼 전 플로리다 주지사 였던 아버지 젭 부시의 든든한 후원을 얻고 있다. 젭 부시는 아들의 격전지인 텍사스 주에서 적극적인 선거 운동을 돕고 있으며 파티나 경매장등을 돌며 주민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아버지 젭 부시의 2016년 대권 출마 전망과 전통적인 정치 가문의 성향이 어느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미 2번의 대통령직을 엮임한 부시 가문이 젭 부시의 대권출마로 미국내 부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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