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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관심후보자 6인] 한국계 신인 로이조, 공화당 현역과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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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 기자

승인 : 2014. 11. 03. 13:19

이번 중간선거에서 유일한 한국계로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로이 조(33·한국명 조동휘)가 공화당 7선 중진위원과의 맞대결에서 예상외의 선전을 거두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로이 조는 1살 때 가족이 미국 뉴저지주로 이민 후 이 지역에 성장한 토박이로 한인이 다수 살고 있는 뉴저지주 버겐카운티가 포한된 뉴저지주 5선거구의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후보다.

그의 라이벌인 스콧 가렛(공화) 의원은 현역인데다 지난 12년간 5선거구를 지켜온 인물로 33세의 새파란 신인인 조와의 대결은 애초 다윗과 골리앗으로 비교될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설문조사에서 가렛 의원과 조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5%의 오차 범위 안에 들었다.

뉴욕타임스도 지난 22일 이번 선거가 의외의 박빙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다.

게다가 지역 유력 신문들이 공개적으로 로이 조를 지지하고 나섰다. 뉴저지주 최대 일간지 스타레저는 “로이 조를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으로”라는 사설을 통해 그를 “똑똑하고 주민들을 위하는 중도주의자”라고 평가했다.

북부 뉴저지 유력지 레코드 역시 로이 조의 라이벌인 가렛 의원에 대해 장애인·여성·노인 등 약자계층 보호를 위한 법안에 반대해왔다며 “조는 정치 신인이지만 극단적 보수파인 가렛과 달리 상생의 길을 걷고 있으며 우리는 조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로이 조 후보가 당선될 경우, 최초 한인 연방하원의원인 김창준 전 의원에 이어 16년 만에 한국계 연방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로이 조는 현재 변호사 신분으로 브라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조지타운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 열정적인 태도,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연설 등을 조 후보의 매력으로 꼽았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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