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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과정이 중국이 강조하는 하나의 원칙 하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우선 중국이 AIIB 가입을 희망하는 대만에 ‘하나의 중국’ 원칙 하에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물밑에서 요구했다. 당연히 대만은 중국의 저의를 알아들었다. 신청서를 재정부의 명의로 직접 보내지 않고 중국 문제를 담당하는 대륙위원회를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킨 셈이다.
당연히 중국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가입을 허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차이니스 타이페이’가 가장 유력한 가입 시 명칭으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 측이 이미 이에 대해 대만에 통보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양안은 이번 대만의 AIIB 가입 관련 접촉을 통해 상호 통일 방안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앞으로 통일을 위한 대화를 더욱 심도 있게 진행시킬 경우 전망은 밝을 수밖에 없다.
물론 ‘대만 독립’ 내지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을 아직까지 부르짖고 있는 민주진보당의 존재가 부담이 될 수는 있다. 우려했던 일이 터지기도 했다.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주석이 대만이 AIIB에 신청서를 제출한 것에 격분, 1일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대만의 국격을 실추시켰다.”고 비난한 것이나 대학생들의 가입 반대 시위는 바로 이런 상황을 잘 말해준다. 하지만 AIIB 가입을 기화로 다시 접촉을 시작한 양측 당국이 분위기를 잘 이끌 경우 양안의 궁극적 통일은 보다 분명한 현실로 나타날 수밖에 없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