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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거인’들의 전쟁… 시내면세점 입찰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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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5. 05. 1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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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중기, 합작법인 현대DF 설립… 모두투어 지분투자 받아
SK네트웍스, 관광인프라 집약된 동대문에 부지선정 등 유치 사활
케레스타 전경 조감도
동대문 케레스타 조감도
현대백화점과 SK네트웍스, 이랜드 등 국내 유통 대기업들이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 획득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소기업과 상생이나 면세점 입지 등 각각 다른 전략으로 입찰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6개의 중소·중견기업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합작법인 ‘현대DF’에는 유통 및 관광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등이 주주사로 참여한다. 연간 15만명 규모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모두투어네트워크’와 국내 17개 호텔을 보유·운영하고 있는 앰배서더호텔그룹인 ‘서한사’, 인천지역 공항·항만·시내면세점을 운영하는 ‘엔타스듀티프리’, 개성공단과 크루즈선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현대아산’, 패션·잡화업체 ‘에스제이듀코’와 ‘제이앤지코리아’ 등이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현대백화점이 50%, 현대백화점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출자한 한무쇼핑이 20%, 모두투어네트워크가 17%를 보유하게 되고 나머지 지분 13%는 엔타스듀티프리·서한사·현대아산·제이엔지코리아·에스제이듀코가 나눠 갖게 된다.

워커힐 면세점을 운영하는 SK네트웍스는 서울시내면세점 후보지로 ‘동대문 케레스타’를 내세웠다. SK네트웍스는 시내면세점 입지 선정을 위해 신촌·홍대 등 서울 서쪽지역과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검토작업을 진행했다. 최종 선정한 동대문은 여타 지역 대비 외국인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고 매년 방문객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관광·쇼핑·교통·숙박 등 다양한 관광산업 인프라를 풍부하게 갖추고 있어 경쟁력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동대문의 관광 허브로서의 입지적 장점, 워커힐면세점의 면세사업 역량, SK네트웍스의 자금력과 글로벌 사업역량이 결합된다면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동안 면세사업 가능성을 꾸준히 내비쳤던 이랜드도 6월 입찰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수차례 부각되면서 관련 업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랜드는 현재까지 면세점 진출을 확정짓지는 않았으나 서울 시내 면세점 후보지를 검토하는 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박성경 부회장이 면세점에 대해 직접 언급한 만큼 조만간 진출할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이랜드까지 입찰전에 뛰어들 경우 대기업 면세점 신규 특허권(2곳)을 노리는 기업은 총 7곳으로 늘어난다.

후보지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은 용산 아이파크몰, 한화갤러리아는 여의도 63빌딩, SK네트워크(워커힐)는 동대문을 택했다.

롯데는 가로수길·이태원·신촌·동대문 등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짓지 못했으며, 신세계디에프도 남대문과 반포를 견주는 중이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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