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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나온 시내면세점… 고민 깊어지는 ‘면세점 공룡’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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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5. 05.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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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본점 명품관 후보지로 결졍
-남대분 상권 기반 새 관광밸트 육성
-롯데, 가로수길·이태원등 입지선정 고심
서울시내-면세점-운영-현황-및-신규-후보지
신세계가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회현동 남대문 본점 명품관을 낙점하면서 유통 공룡들의 시내 면세점 윤곽이 뚜렷해지고 있다. 6월 대기업 면세점 신규 특허권 입찰을 앞두고 참여를 선언한 사업자 중 아직 후보지를 정하지 못한 곳은 롯데가 유일하다.

신세계그룹은 14일 서울 시내면세점으로 남대문에 위치한 본점 명품관(본관) 전체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명품관은 국내 최초의 백화점 건물로 이를 면세점으로 전환하겠다는 파격적인 결정을 한 것이다.

그동안 신세계는 시내면세점 특허입찰을 앞두고 백화점 강남점과 본점을 후보지로 검토했으나 아직은 강북에 관광객이 더 몰린다는 점과 그룹 ‘업(業) 의 모태’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결국 남대문을 택했다. 이를 통해 신세계는 남대문시장 상권 활성화로 ‘면세점-전통시장-남산’ 관광벨트도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현재까지 면세점 사업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이랜드와 후보지를 검토 중인 롯데를 제외하고 대기업 입찰에 참여하는 5개사의 후보지는 남대문 1곳·강남 1곳·용산 1곳·여의도 1곳·동대문 1곳이다.

이 외에 중견중소기업 입찰에 참여하는 유진기업은 여의도 옛 MBC 사옥을 후보지로 택했으며, 하나투어는 인사동 본사, 하이브랜드는 서초구 양재동에서 운영 중인 복합몰을 후보지로 정했다

일찌감치 노선을 정한 기업들은 각기 다양한 방법으로 우위를 점하려는 작업에 돌입했으나 롯데는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우려 속에서도 후보지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관세청의 평가 기준에서 150점을 차지하고 있는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를 감안해 가로수길·이태원·신촌·동대문 등을 고려하고 있으나 셈법이 간단치만은 않다.

특히 현재 시내면세점이 강북에 3곳(중구 롯데면세점·광화문 동화면세점·장충동 신라면세점), 강남에 3곳(광장동 워커힐면세점·삼성동 및 잠실 롯데면세점)임을 고려하면 대기업 입찰에서는 강북과 강남 각 1곳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러나 롯데가 강남권인 가로수길을 정하기에는 이미 2개의 점포(코엑스점·월드타워점)를 가지고 있고, 이태원과 신촌은 다소 모험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신촌의 경우 초반에 다수의 기업들이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안정적인 강남·강북 상권 등을 선택하며 후보지에서 제외된 곳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동대문도 관광 상권 중 한 곳이지만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하는 SK네트웍스가 케레스타를 선택했다.

한편 면세점후보지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은 용산 아이파크몰, 한화갤러리아는 여의도 63빌딩, SK네트웍스(워커힐)는 동대문을 정했다.

관세청은 오는 7월 서울지역 3개·제주지역 1개에 면세점을 추가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서울 시내 면세점은 대기업 2개·중견중소기업 1개에 할당된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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