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 베이징 지하에 큰 지진대가 없기는 하나 종종 주변에서 적지 않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CNS)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는 베이징의 코앞인 허베이성 장자커우(張家口)시 줘루현에서 규모 3.2의 중급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장자커우에 인접해 있는 베이징 창핑(昌平)구 등에서는 적지 않은 시민들이 이를 감지, 지진의 공포에 떨어야 했다. 베이징이 결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결론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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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시민들은 트라우마도 있다. 1976년 바로 인근인 허베이성 탕산(唐山)에서 1976년 발생해 거의 30만 명을 사망하게 만든 지난 세기 최대의 지진 참사와 관련한 뼈아픈 기억이다.
역사적으로는 진짜 구궁이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적도 있다. 청나라 강희 9년인 1670년에 일어난 지진으로 전각의 상당 부분이 파괴되는 피해를 입은 것. 이로 인해 청나라 황실은 국력의 상당 부분을 구궁 복원에 투입했을 뿐 아니라 상당 기간 내핍 생활도 해야 했다.
상황이 이렇다면 대비책이 마련돼야 하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무엇보다 고층빌딩들이 내진 설계가 거의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학교를 비롯한 공공시설들 역시 지진에 대한 대비가 별로 돼 있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하면 엄청난 비극과 대재앙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