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 수도 베이징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50705010002607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7. 05. 12:5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발생하면 대 참사도 가능해
쯔진청(紫禁城)으로 더 잘 알려진 세계적 문화유산인 중국 베이징의 구궁(古宮)이 지진으로 파괴된다면 인류의 대재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중국인들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베이징이 역사에 남을 만한 지진의 피해를 입은 적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 베이징 지하에 큰 지진대가 없기는 하나 종종 주변에서 적지 않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CNS)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는 베이징의 코앞인 허베이성 장자커우(張家口)시 줘루현에서 규모 3.2의 중급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장자커우에 인접해 있는 베이징 창핑(昌平)구 등에서는 적지 않은 시민들이 이를 감지, 지진의 공포에 떨어야 했다. 베이징이 결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결론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지진대비 훈련
베이징시 재해 대책 당국이 해마다 실시하는 지진 재난 대비 훈련. 하지만 빌딩과 공공시설 등은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최근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했다. 심지어 2012년 4월의 경우는 상업 중심지인 차오양(朝陽)구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진앙의 심도가 8000m로 깊었던 데다 규모가 1.8인 탓에 큰 피해가 없었으나 많은 시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에 대해 5대째 베이징에서 살고 있다는 토종 시민 쑤이란(隋嵐)씨는 “베이징 일대에서는 매년 수차례의 경미한 지진이 발생한다. 4년 정도를 주기로 규모 3-4의 지진이 생긴다고도 한다. 솔직히 불안하다.”고 솔직히 토로한다.

베이징 시민들은 트라우마도 있다. 1976년 바로 인근인 허베이성 탕산(唐山)에서 1976년 발생해 거의 30만 명을 사망하게 만든 지난 세기 최대의 지진 참사와 관련한 뼈아픈 기억이다.

역사적으로는 진짜 구궁이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적도 있다. 청나라 강희 9년인 1670년에 일어난 지진으로 전각의 상당 부분이 파괴되는 피해를 입은 것. 이로 인해 청나라 황실은 국력의 상당 부분을 구궁 복원에 투입했을 뿐 아니라 상당 기간 내핍 생활도 해야 했다.

상황이 이렇다면 대비책이 마련돼야 하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무엇보다 고층빌딩들이 내진 설계가 거의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학교를 비롯한 공공시설들 역시 지진에 대한 대비가 별로 돼 있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하면 엄청난 비극과 대재앙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