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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정신 잇는다…울산·부산·양산 초광역 교육협력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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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기자

승인 : 2026. 06. 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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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양산시 남강서원서 업무협약
이예 정신 바탕으로 역사문화 교육콘텐츠 공동 개발
2026년 양산 웅상회야제때 참여했던 통신사 이예위원회 (1)
2026년 양산 웅상회야제에서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에 참여한 통신사이예위원회 회원들이 세계시민교육과 국제교류 활성화를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양산도시문화연구원
조선통신사의 평화와 우호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울산·부산·양산 지역 문화·교육기관의 초광역 협력체가 출범한다.

통신사이예위원회와 신라대학교 교육대학원, 양산도시문화연구원은 오는 7월 4일 오후 3시 경남 양산시 남강서원에서 '조선통신사 정신 계승을 위한 세계시민교육 및 국제교류교육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인 조선통신사를 교육 콘텐츠로 활용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세계시민교육과 국제교류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기관들은 앞으로 △조선통신사와 이예 선생 관련 교육 콘텐츠 개발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국제·문화교류 사업 추진 △학술연구와 세미나 개최 △청소년·시민 대상 역사문화교육 확대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협력의 중심에는 조선 초기 울산 출신 외교관인 충숙공 이예(李藝) 선생의 정신이 있다.

이예 선생은 세종대왕 재위 기간 40여 차례 일본을 오가며 외교 현안을 해결하고 조선인 귀환을 이끌었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외교부는 2010년 이예 선생을 '우리 외교를 빛낸 인물'로 선정했다.

참여 기관들은 조선통신사가 동아시아 평화와 교류를 이끌었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상생과 협력,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교육 현장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사이예위원회 관계자는 "조선통신사가 보여준 평화와 우호, 상생의 정신은 오늘날 세계시민교육의 핵심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과 세대를 잇는 국제교류교육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윤영 양산도시문화연구원장은 "울산과 부산, 양산을 연결하는 역사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문화 발전과 국제 문화교류 확대에 기여하겠다"며 "시민들이 조선통신사 정신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라대학교 교육대학원도 교육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시민교육과 국제교류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사)조선시대통신사현창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명훈 고려대학교 교수는 "이예 선생은 조선통신사를 대표하는 외교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이예 선생을 기리는 일은 조선통신사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현창회는 조선왕조 500년 동안 24차례 파견된 조선통신사들의 후손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 단체"라며 "이예 선생을 비롯해 조엄, 황윤길, 경섬, 신숙주 등 역대 통신사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신사이예위원회는 이예 선생의 정신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된 시민단체"라며 "후손 중심의 기념사업회와 달리 시민들이 주체가 돼 보다 폭넓은 역사문화 활동을 펼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후손 단체와 시민단체는 서로 다른 역할을 맡고 있지만, 조선통신사 정신을 계승한다는 목표는 같다"며 "상호 협력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더욱 널리 확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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