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보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보령경찰은 김 씨의 DNA를 채취 검사를 의뢰해 딸을 찾고 있던 모친 하모 씨(72·충북 거주)와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고 지난 8일 오후 5시께 보령경찰서 회의실에서 만나 무사히 가족의 품에 안겨줬다.
김 씨는 12살 때 부산에서 실종돼 대전에서 발견된 후 보호시설에 입소, 오모씨로 이름을 바꿔 무연고자로 지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씨는 31년 만에 가족들을 만나면서 첫눈에 모친을 알아보고 “엄마”라고 부르며 달려들어 경찰서 회의실이 눈물바다를 이뤘는데 모친은 “왼손 엄지손가락에 수술 자욱이 있는데 확인해 보니 내 딸이 맞다”고 흐느끼면서 “죽은 줄 알고 사망 신고까지 하고 천국에 보내 달라고 매일 기도를 했는데 찾아줘 고맙다”며 딸을 부둥켜 안으며 재회의 감격을 누렸다.
이상집 여성청소년과장은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무연고자에 대한 DNA 검사를 확대해 장기실종자 가족찾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