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 외국인 테러 연루 혐의로 20명 체포 후 9명 억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50716010010019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7. 16. 15:2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징역 살 가능성도 없지 않아
중국은 55개 소수 민족이 1억 명 가까운 나라답게 민족 갈등으로 야기되는 테러에 대단히 민감하다. 관련 사범은 기본이 사형일 정도라고 해도 좋다. 외국인이라고 해도 관용은 잘 베풀지 않는다.

이런 사실이 최근 다시 확인됐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어얼둬스(鄂爾多斯·오르도스)시에서 영국인 9명이 포함된 관광단 20명을 테러 조직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한 다음 이중 9명을 계속 억류하고 있는 것.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정식 구속된 다음 재판에 회부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외국인
중국은 테러와 관련해서는 외국인에게도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최근 베이징의 한 파출소에 연행된 일단의 외국인들의 모습에서 이런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주관하는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인 10명, 인도인 1명도 포함된 이들이 체포된 것은 지난 달 10일. 호텔 객실에서 테러 관련 동영상을 본 혐의로 어얼둬스 공항에서 중국 공안에 전격 연행됐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나 남아공의 인터넷 매체인 ‘목격자 뉴스’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들은 모두들 각국에서 존경 받는 의사와 기업인들로 일단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환추스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얘기는 많이 달라진다. 억류된 9명 중의 한 명인 남아공 출신의 한 인권 운동가의 경우 해외에서 망명 생활을 무려 27년이나 한 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완전히 프로로 중국으로서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위구르족들 테러 관련 인사들과도 연계됐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더구나 단체로 테러 관련 동영상을 봤다는 것은 누가 생각해도 평범한 관광객의 호기심 정도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또 중국 외교부도 공식 발표하고 있지는 않으나 이들이 테러 관련 행동을 했다는 증거를 이미 상당량 수집해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공안이 공연히 이들을 체포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가 된다. 중국 당국이 이들의 행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혼을 내주기 위해 작심을 하고 있었다는 소문이 나도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해도 좋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중국 당국이 이들을 공식 구속해 혹독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중국 내정에 대한 외국인들의 간섭을 절대로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을 경우 일이 잘 해결되지 않을 개연성도 농후하다. 베이징 외교가에서 벌써 9명 중 몇 명은 실형을 살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