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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위기 경제 논의할 베이다이허 회의 7월 말 소집, 권력투쟁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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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7. 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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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와의 전쟁 지속 및 인사 문제도 다룰 듯
중국이 최근 흔들리는 기미를 보이는 경제 문제를 비롯한 각종 현안을 다룰 당정 최고 지도부의 비공식 내부 회의인 베이다이허(北戴河)회의를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개최할 예정으로 있다. 이에 따라 위기 국면에 진입 중이라는 비관적 관측에 휩싸인 경제를 확실하게 살리기 위한 모종의 특단 대책이 전격 마련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베이다이허
중국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당정 최고 지도부의 내부 비공식 회의인 베이다이허회의를 개최해 현안을 집중 논의한다. 사진은 시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총서기에 취임하기 직전인 2012년 회의에 참석했을 때의 모습./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 정계 소식통의 19일 전언에 따르면 이 회의는 매년 이맘 때면 허베이(河北)성의 여름 휴양지인 베이다이허에서 열리는 당정 최고 지도부 및 원로들의 비공식 회의로 국가 중요 사안에 대한 난상토론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역시 증식 폭락이 핫 이슈로 등장한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강구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구체적으로는 증시 폭락의 원인인 버블을 만든 원흉으로 알려진 이른바 그림자금융에 대한 대대적 단속과 주가조작의 혐의가 농후한 공매도 세력 퇴치를 위한 조치 등이 논의될 수 있다. 또 어떻게 해서든 증시를 떠받치는 효과를 발휘할 정부의 지원책 등 역시 심도 있게 검토될 개연성이 농후하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개미 투자자인 쩌우치(鄒麒) 씨는 “증시가 흔들리면 중국 경제 전반이 위험해질 수 있다. 부동산 분야를 비롯한 경제 곳곳에 숨은 버블 등이 펑펑 터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러면 철옹성처럼 보이는 중국 경제도 경착륙할 수밖에 없다. 그 다음은 뻔하다. 사회, 정치 불안이 올 수 있다. 당정 최고 지도부가 이를 방치할 까닭이 없다.”면서 증시 문제가 이번 회의의 현안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럼에도 어떻게든 저성장 하에서의 경제의 질적 성장을 의미하는 이른바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노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도 보인다. 인위적으로 경제를 부양하는 조치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국 경제에 유리하다는 당정 최고 지도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말이 된다. 따라서 증시 등에 대한 정부의 조치가 강구된다 해도 간섭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입장이 정리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번 회의는 이밖에도 부패와의 전쟁 지속, 일부 정부급(正部級·장관에 해당하는 부장급)에 대한 하반기 인사와 같은 문제들도 다룰 것이 확실해 보인다.

전혀 의외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장쩌민(江澤民·89)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필두로 하는 당정 원로들이 저우융캉(周永康·73)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 등에 대한 사법처리와 경제 실정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통해 현 시진핑(習近平·62) 총서기 겸 국가주석에 대한 공격의 포문을 열 수도 있는 탓이다. 이 경우 전 정권과 현 정권의 권력 투쟁의 구도 역시 충분히 상정 가능하다. 이번 베이다이허회의가 중국 내외에서 유독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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