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심각한 문제 하나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바로 드러난다. 다름 아닌 도농(都農) 간의 격차가 아닐까 싶다. 심각하다는 말이 진짜 과하지 않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CNS)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격차는 무엇보다 1인 당 평균 소득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도시민들이 7억 명 전후에 이르는 농민들보다 2.83배나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 거의 3배에 가깝다. 얼핏만 봐도 상당한 격차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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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다. 대학 진학률이나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인구의 비율 등 역시 차이는 확연하다. 많게는 3-4배, 적어도 두 배 정도는 차이가 난다. 도저히 같은 하늘을 이고 사는 같은 중국인이라고 하기 어렵다.
현실이 이러니 부의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세계 최고 수준인 0.5 에가까운 것도 결코 무리는 아니다. 문제는 앞으로 이 격차가 해소되지 않은 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이에 대해 농촌 문제 전문가인 리창핑(李昌平) 전 허베이(河北)대학 연구원 역시 “중국의 도시와 농촌의 격차는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문제가 아니다. 상당한 기간 축적돼 문제가 된 것이다. 해결에도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 아니 어쩌면 더 문제가 꼬이면서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당연히 중국 정부는 이런 현실을 모르지 않는다. 문제 해결을 하지 않으면 국가 경제의 아킬레스 건이 될 것이라는 위기 의식 하에 거의 국력을 총경주하다시피 하면서까지 노력을 하고 있다. 금세기 들어 3농(농촌, 농업, 농민)문제의 해결을 국가적 현안으로 설정한 것도 이런 노력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이 G1 국가가 되려면 최소한 이 문제만큼은 해결해야 한다는 단정은 진짜 크게 무리한 것 같지 않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