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사형 집행이 됐다는 소문에 휩싸여 있는 여가수 탕찬(唐燦·40)이 중국 당정 고위급들의 공공의 애인이었다면 중앙방송(CCTV) 의 유명 앵커 출신인 루이청강(芮成鋼·38)은 어떻게 불려야 할까. 아마도 고위급 사모님들의 공공의 정부라는 별명으로 불리지 않을까 싶다. 지난 해 7월 간첩죄로 공안 당국에 체포된 그가 무려 20여 명에 이르는 당정 고위 간부들의 부인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정기적으로 맺어온 사실이 올해 초 확인됐기 때문. 시각을 약간 달리 해서 보면 나름 행복한 생활을 했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루이청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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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청강. 자칫 잘못하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그러나 그는 바로 이로 인해 평생 햇빛을 보기 어렵게 될 것 같다. 감히 어머니 또래의 고관 부인들과 어울린 사실이 괘씸죄가 돼 중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가 된다. 베이징 연예계 소식통들의 12일 전언에 의하면 그는 당초 간첩죄로 구속됐다. 미국의 일부 언론에 자신이 알고 있는 중국 최고 지도부 관련 정보를 넘긴 것이 그에게 적용된 혐의였다. 이 경우 아무리 어마무시한 죄명인 간첩죄로 재판을 받더라도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지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고관 부인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이 문제가 될 경우는 상황이 달라진다. 가중처벌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게다가 지금도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일부 오쟁이 진 고관 남편(부인이 바람을 핀 경우의 남편)들이 무거운 처벌이 내려지도록 압박을 가할 경우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그에게 사형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는 얘기까지 도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도 좋다.
그에 대한 재판은 빠르면 연말 경 시작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아무리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열릴 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에게 운명의 시간은 이제 바로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