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시장에서 과거 경험하지 못한 고전을 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곧 대대적인 공세를 통해 고토 수복에 나설 예정으로 있다. 계획대로라면 점유율 10%대를 곧 탈환하는 것도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경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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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현대 생산 공장. 대대적인 공세로 점유율 제고에 나설 예정으로 있다./제공=북경현대.
현대기아차의 중국 법인인 북경현대 고위 임원의 19일 전언에 따르면 이번 공세는 우선 중국 고객들이 특히 선호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산 신형 모델을 자동차 판매 성수기인 9월부터 긴급 생산, 투입하는 전략에서부터 출발한다. 원래는 12월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계획을 앞당겼다. 또 10월에는 신형 K5도 출격시켜 시장 공략을 더욱 다변화할 예정으로 있다. 이에 대해 북경현대의 이상은 차장은 “9, 10월은 자동차 업체들에게는 대목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부진 만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새 차종을 출시하는 만큼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판매 촉진 활동 역시 강화한다. 현재 1700여 개인 딜러를 점차적으로 늘려 2000여 개 정도로 유지할 계획이다. 더불어 딜러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적정 재고 역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원칙도 확정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른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향후 가격 할인 정책도 계속 유지할 예정으로 있다. 이미 효과도 나타나고 있어 9월부터는 실적 개선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인사 역시 분위기 쇄신과 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최근 인사를 통해 본사의 중국전략담당에 담도굉 사천현대기차 판매 담당 부사장, 북경현대 총경리에 이병호 현대위아 공작기계차량부품 사업 담당 부사장을 임명했다. 또 중국에서 오래 근무한 노재만 전 북경현대 사장도 고문으로 복귀시켰다. 중국을 잘 아는 이른바 중국통으로 중국 사업의 라인업을 재정비한 만큼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총 8만4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에 비해 30%나 떨어진 실적이다. 위기 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다. 결국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지게 됐다. 그리고 그 결과는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상황이 비관적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