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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그동안 일본의 역사 인식에 대한 문제를 줄곧 제기해왔으나 일왕을 직접 겨냥한 적은 거의 없었다. 심지어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 같은 경우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아예 전쟁 피해 보상금도 요구할 생각이 없다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런 기조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의 우익 정권이 들어서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게다가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과와는 거리가 먼 아베 총리의 8월 14일 전후 70주년 담화는 여기에 기름을 끼얹었다. 급기야 언론이 벌떼같이 일어나 일본을 규탄했다. 이 와중에 자국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에 아베 총리가 보란 듯 불참도 선언했다. 중국으로서는 고강도의 비판에 나설 필요성이 있었던 것이다. 또 실제로 이뤄졌다.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1992년 중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우리나라가 중국에게 많은 고난을 준 불행한 시기가 있었다. 이를 나는 크게 슬퍼하고 있다.”고 사죄성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때는 자발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공은 일본과 일왕에게 넘어갔다. 향후 중일 관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