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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열병식 블루’가 전승절 행사가 끝난지 단 하루 만에 위태로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모그가 언제 그랬는가 싶게 또 다시 창궐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4일 베이징의 초미세먼지(PM2.5)의 평균 농도는 하루 종일 지난 10일 동안의 평균 20 이하보다 세 배나 높은 60 이상을 기록했다. 기준치인 50도 가볍게 넘었다. 국제보건기구(WHO) 기준치인 25보다는 거의 2.5배 가까이 높았다. 더구나 더욱 경악할 만한 사실은 일부 지역에서는 한때 PM2.5의 농도가 400을 넘었다는 사실이 아닐까 보인다. 정말 대단한 복원력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물론 행사가 끝나면 PM 2.5의 농도가 치솟을 것이라는 사실은 어느 정도 예견된 바 있었다. 토요일에는 경보가 내려질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실제로 4일의 상황으로 봐서는 5일은 몰라도 6일 이후에는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 악성 스모그가 수시로 베이징을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베이징의 스모그는 백약이 무효하다고 해야 한다. 근본적인 치유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베이징이 스모그의 도시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기 쉽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이번 전승절을 계기로 방법이 없지 않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확인됐다. 오염원인 각종 공장을 대대적으로 폐쇄하는 것이 우선 방법이라고 해야 한다. 또 자동차 배기가스의 저감, 승용차 증가 속도 억제, 저질 화석연료의 퇴출 등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럼에도 단번에 이런 방법들을 채용하기는 쉽지 않다. 부작용이 적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아무려나 이번 전승절 행사는 베이징의 스모그가 영원히 퇴치 못할 괴물이 아닌 사실을 확인한 행사였다는 것만 상기해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더불어 베이징의 스모그가 경악 그 자체라는 사실 역시 이번 행사는 잘 보여주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