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3일 선언한 병력 30만 명 감축을 오는 2017년 말까지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30만 명의 감군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세계 최대 병력을 가진 군사 대국으로 계속 남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방비 역시 꾸준히 늘어 중국 군대를 질적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군대로 도약시킬 것이 확실시된다.
베이징 서방 소식통의 6일 전언에 따르면 감축될 예정인 30만 명은 주로 노후 무기와 장비로 무장한 부대와 행정 인력, 비전투 요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200만 명의 병력은 유지할 수 있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 등 세계적 군사 대국보다도 훨씬 많은 규모이다. 중국이 여전히 가공할 만한 군사대국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이 병력은 대부분 전투병 위주의 정예 병력이라고 해도 좋다. 30만 명 감군이 전력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공수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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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공수부대의 모습. 감군이 돼도 정예부대는 더욱 전투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국방비의 증가 속도 역시 중국을 계속 군사 강국으로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을 기준으로 중국의 국방 예산은 대략 190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규모로 전 세계 군사비의 11%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 액수는 오는 2020년이면 2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10년 1340억 달러의 두 배 규모에 해당한다. 산술적으로는 2030년 무렵 국방비가 5000억 달러 전후에 이른다는 계산은 별로 어렵지 않게 나올 수 있다.
당연히 중국은 무기, 군사 장비 수입 면에서도 세계적 큰손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해의 경우 세계 3대 수입국으로 자리를 확실하게 굳혔다. 수입액은 26억 달러로 전 세계 무기 수입액의 4%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3일의 전승절 행사를 통해 세계적 군사 대국이라는 사실을 세계에 과시했다. 미국도 놀랐을 정도였다. 30만 명 병력 감축은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크게 이상할 것도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