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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경북 문경서 역사적인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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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15. 09. 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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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부터 무기를 내려놓고 스포츠를 통한 우정 다져
총 116개국 선수·임원 7118명 참가… 육·해·공 5종경기 경쟁
국무총리 문경군인체육대회 점검2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가 다음 달 2일부터 열흘간 경북 문경에서 개최된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무기를 내려놓고 ‘스포츠를 통한 우정’이라는 표어 아래 한곳에 모인다는 것만으로 세계적 이목을 끄는 독특한 스포츠행사다.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내 스타디움에서 역사적인 막이 오르는 개막식 선수단 입장 때는 세계 각국 군인들의 다양한 군복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일대 장관이 펼쳐진다.

‘세계 군인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이 대회는 올림픽의 꽃인 육상과 마라톤 등 익히 알려진 종목들도 진행되지만, 일반 올림픽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군인들만의 경기종목들이 치러지기 때문이다. ‘육군 5종’, ‘해군 5종’, ‘공군 5종’ 경기들이 그것. 군인들만의 독특한 종목들로, 육·해·공의 특성을 살린 5종 경기들이 펼쳐져 흥미를 더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세계평화증진에 기여함으로써, 국격과 경북의 위상을 제고하고 방산수출 증대 및 해외자원 협력을 통한 창조경제구현,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편집자 주 -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지구촌 최대 군인스포츠 축제인 세계군인체육대회가 개막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군의 날 바로 다음 날인 10월 2일 역사적인 막이 오르는 이번 대회는 문경국군체육부대를 비롯한 8개 시·군 보조경기장(문경, 포항, 김천, 안동, 영주, 상주, 영천, 예천)에서 24개 종목(일반종목 19, 군사종목 5)으로 진행되며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가 주최, 2015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대회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1653억원 규모다.

대회 참가규모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총 116개국 선수, 임원 7118명이며 북한은 지난 7월 31일 불참을 통보해와 아쉽다.

경기개최종목은 레슬링(10/6~8, 9~10), 유도(10/3, 5~6), 태권도(10/8~10), 축구(10/1~10), 육상(10/4~8), 마라톤(10/11), 근대5종(10/7~10), 공군5종(10/6~9), 펜싱(10/4~9), 사이클(10/6, 8~9), 고공강하(10/3~10), 요트(104~7), 철인3종(10/10), 해군5종(10/7~10), 수영(10/7~10), 배구(10/3~10), 배구(10/3~10), 골프(10/6~9), 농구(10/3~10), 사격(10/5~10), 육군5종(10/3~9), 복싱(10/4~10)
오리엔티어링(10/7~8, 10), 핸드볼(10/4~10), 양궁(10/5~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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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최기간 동안 경기장을 밝혀줄 성화는 통일을 염원하는 파주 임진각(9월 21일 오전11시)과 화랑의 정기가 흐르는 경주 토함산(9월 24일 오후2시)에서 각각 채화돼 합화된다.

성화봉송은 DMZ라인에서 출발, 장장 237.8㎞ 구간을 달리게 되며(주자봉송 3.5㎞) 주요코스로는 임진각→연천→철원→ 화천→인제→고성을 거친다. 도내구간은 331.3㎞ (주자봉송 22.7㎞)로 포항→영천→김천→상주→안동→영주→예천을 경유, 대회 개최지 문경 주경기장에 입성한다.

성화 봉송은 830명의 주자(군인 12구간120명, 도내 70구간 710명)에 의해 이어진다. 성화 맞이 문화행사로는 성화 숙박지 시·군이 맡으며 안치행사로 식전축하공연(풍물패 등), 환영행사, 성화 안치, 시·군별 특색 있는 축하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FIFA 등 단일종목 국제연맹을 제외한 종합 스포츠대회 규모로는 올림픽(204개국), 유니버시아드(167개국) 대회 다음으로 규모가 큰 세계 3번째 종합스포츠대회로 군인올림픽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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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치상황 속의 한반도에서 세계군인들이 총칼을 내려놓고 국경과 이념을 초월해 스포츠로 하나 되는 이번 대회는 개최 의미가
남다르다.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이 스포츠를 통해 세계평화 유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경제발전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군체육부대 메인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개·폐막식은 한류 문화를 전 세계에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개막식에서는 공군 에어쇼·축하비행, 3군 의장대 시범을 비롯해 한국 전통문화공연과 문경아리랑 연주 등의 화려한 축하행사가 펼쳐져 전 세계 손님을 맞이한다. 폐회식은 주요경기 하이라이트, 문화행사 등 선수·임원 등 참가자 전원이 하나 돼 영광의 순간을 만끽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폐회식 대미는 어울림행사와 불꽃쇼로, 스포츠를 통한 우정의 의미를 되새기며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군인올림픽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육상과 마라톤 등 익히 알려진 종목뿐만 아니라 일반 올림픽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경기종목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번 대회 총 24종목 가운데 군사종목은 육군5종, 해군5종, 공군5종, 오리엔티어링, 고공강하로 타 국제대회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군인만의 특성화된 종목들이다. 주목할 종목으로는 육·해·공군 5종 경기에 모두 포함된 장애물달리기, 육·공군 5종의 장애물수영, 해군 5종의 선박조종·다목적수영·인명구조수영, 공군 5종의 비행경기·고공강하·오리엔티어링 경기 등이다.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김상기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전 세계인들의 기대에 부응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문경군인체육대회 점검1
한편 이번 대회의 성화는 오는 21일 남북 분단의 상징인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채화한다. 채화 행사는 우관제 파주문화원장의 진행으로 천제 봉행, 칠선녀 선무, 채화 등 순으로 40분간 열린다. 채화된 성화는 임진각을 출발해 경기 파주와 연천, 강원 철원·화천·인제·고성 등 접경지역 군부대를 거친 뒤 개최지인 문경까지 626㎞ 구간 봉송된다. 개최지인 문경에는 다음 달 2일 도착한다.

<주요경기 관전 포인트>
◇ 육군 5종 경기

공수부대 체력훈련법에서 발전했다는 ‘육군 5종’은 1946년 프랑스 앙리 드브뤼(Henri Debrus) 대위가 육군만을 위한 운동 종목을 고안한 것이 시초다. 네덜란드 공수부대가 시행했던 체력훈련 방법인 낙하, 행군, 장애물 넘기, 소형 총기와 수류탄을 이용한 전투 훈련 체계를 응용한 것이다.

경기 종목으로는 200~300m 표준 소총사격, 500m 장애물 달리기, 50m 장애물 수영, 투척, 크로스컨트리가 있다. 엔트리는 개인전은 남자 6명과 여자 4명, 단체전은 남자 6인 1조로 편성하며, 장애물 릴레이는 남자 4인 1개 팀, 여자 3인 1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순위 결정은 개인전은 5개 종목 완주 후 점수를 합계하고 단체전 남자는 상위 4명의 점수 합계, 여자는 상위 3명의 점수 합계로 한다. 표준 소총사격의 경우 200~300m 앞 표적에 정밀 사격 10발 1회, 연발(속사) 사격 10발 1회로 진행된다. 사격은 점수제로 채점되며 예광탄, 철갑탄, 소이탄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8㎜ 탄약을 사용할 수 있다. ‘엎드려 쏴’ 자세로, 정밀사격은 10분 이내 10발 사격, 속사


사격은 1분 이내 10발을 쏴야 하는 만큼 경기가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장애물 달리기는 육군 5종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선수들은 2명이 한 조가 돼 토너먼트식으로 경기를 펼친다. 총 길이 500m 구간에 20개의 장애물(여자는 16개 장애물)이 촘촘하게 설치되며, 최소 10m 간격으로 하나를 통과하면 또 하나의 장애물이 나타난다. 비교적 짧은 거리임에도 20개나 되는 다양한 장애물을 제대로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크다. 장애물을 통과하다가 실패할 경우에는 해당 코스를 다시 통과해야 한다.

또 수류탄 투척을 응용한 투척 경기도 육군 5종에 포함돼 있다. 수류탄 크기와 비슷한 500g 정도의 투척물을 투척대에서 던지는 경기다. 16개의 투척물을 20m, 25m, 30m, 35m(여자 15m, 20m, 25m, 30m) 코스로 정확하게 던지는지와 얼마나 멀리 던지는지를 모두 측정하며, 점수제로 순위를 매긴다.

◇ 해군 5종 경기

함상 생활환경 적응 돕는 훈련 종목인 ‘해군 5종’은 1949년 이탈리아 해군 스포츠 사무국에서 해군요원의 신체적 적합성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 시발점이 됐다. 거친 파도에서 함상 생활이라는 특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체력, 정신력, 정서적 부분을 고려해 기초 훈련프로그램을 만든 것. 이를 통해 민첩성, 반사 신경, 균형감, 속도감, 통제 능력, 항해 일정, 해상 작업, 팀 정신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대회 조직위는 설명하고 있다.

현재 해군 5종은 장애물 달리기, 인명구조 수영, 다목적 수영, 선박운용술 경주, 수륙양용 크로스컨트리로 이뤄져 있다. 해군 5종 중 유일하게 육지에서 이뤄지는 종목인 장애물 경주는 500m 거리에 장애물을 통과하면서 구보하는 경기다. 해군 5종의 장애물 경주는 육군 5종 장애물 달리기와 비교해 구조물의 생김새가 다양한 것이 특징. 허들, 평균대, 원통, 승선망 등 10개로 이뤄진 장애물은 모두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물들을 구조화시킨 것으로 승선, 탈출, 특수전이라는 상황을 제시하며 각각의 의미가 있다.

인명구조 수영은 선박 침몰 시 인명 구조라는 급박하고 위험한 상황을 그대로 스포츠와 접목시킨 종목. 경기 방법은 작업복을 착용한 선수가 출발해 15m의 잠영을 포함, 총 50m의 거리를 수영한다. 50m에 도착해 매트를 터치한 후 수중에서 상의와 하의를 탈의한다. 이어 수심 4m에 있는 모형 플라스틱 인형을 향해 다이빙해 인형을 구한다. 75m 지점까지 오는 동안 한 손으로 인형을 잡고 있어야 하며 영법은 자유다.

수륙 크로스컨트리는 소규모 상륙작전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스포츠다. 총 2천500m의 레이스 중간에 과제물 3개가 있다. 경기 동안에는 걷는 것이 금지돼 있어 선수들에게 극한의 인내와 체력이 요구된다. 배가 출항하고 작전을 수행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이해는 병사들도 꼭 숙지해야 하는 내용. 이러한 과정을 체력과 접목시켜 간소화한 경기가 바로 해군 5종의 함상기술(선박운용술) 경주이기도 하다.

◇ 공군 5종 경기

비행 감각과 생존 능력을 평가하는 ‘공군 5종’은 1948년 프랑스 공군 지휘관인 에드몬트 페팃(E. Petit)에 의해 만들어졌다. 당시 페팃은 조종사 훈련의 방안으로 체력 테스트, 자기 방어 등을 전문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스포츠 대회를 구상했다.

공군 5종 경기 종목은 비행 경기와 스포츠 경기로 운영된다. 다만 비행 경기는 개최국의 경제, 비행 안전, 기술적 문제와 참가국 부족 등으로 스포츠 경기와 동시 개최가 불가능한 경우 제외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는 10m 권총사격, 수영, 펜싱, 볼 다루기(장애물 농구), 장애물 경주, 독도법 세부종목별로 경기후 합산한다.

비행 경기는 파일럿의 전투기 조종 능력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개최국 조종사가 조종하는 항공기에 탑승, 항법사(Navigator)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종목은 공군이라는 군 특성이 반영된 경기로, 경기에 앞서 경기위원회로부터 적절한 시간을 두고 지정된 삼각항로의 좌표, 방위, 지도, 이륙시간 등을 제시한 임무문서를 전달받아 미리 운항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경기가 시작되면 선수는 주최국 조종사가 비행하는 복좌식 항공기에 항법사로 참가, 고도 600피트에서 40여분간 삼각 항로를 따라 비행하게 된다. 사전에 제출한 계획과 얼마나 오차가 나는지를 따져 채점한다.

스포츠 경기는 항공기가 불의의 사고로 격추됐을 때 탈출한 조종사가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점검하는 종목들. 사격은 10m 거리에서 4.5㎜ 구경 공기총을 사용해 표적을 맞혀 점수를 계산하고, 수영은 실내 25m 혹은 50m 수영장을 이용한다. 펜싱은 일반 올림픽 규칙을 통해 경기를 치르고, 볼 다루기는 농구 자유투를 여러 방식으로 진행해 시간 및 정확도를 평가한다. 장애물 경주는 육군 5종에 포함된 장애물 달리기와 유사한 코스를 달리게 된다.

◇또 다른 군사종목 ‘오리엔티어링’과 ‘패러슈팅’

육군`해군`공군 5종 경기 외에도 ‘오리엔티어링’과 ‘패러슈팅’이란 군사 종목도 이색적이다.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독도법)은 지도와 나침반만의 도움으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목적지를 찾아가는 경기. 개인 중거리, 개인 장거리, 단체경기, 릴레이 경기 등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개인 중거리는 남자 4.3㎞(등행고도 185m), 여자 2.9㎞(등행고도 85m)의 코스를, 개인 장거리는 남자 9.7㎞(540m), 여자 6.9㎞(330m)의 코스를 소화한다.

패러슈팅(Parachuting`고공낙하)은 항공기에서 점프를 한 후 공중에서 낙하산을 펼쳐 착지하는 종목이다. 정확성과 정밀성 등을 평가하는 이 종목은 정밀착지와 스타일, 포메이션 등으로 나눠져 있다. 정밀 착지는 5명으로 1개 팀을 구성, 1명당 8차례 낙하, 매번 낙하에서 착륙지점과의 거리를 ㎝ 단위로 기록해 점수를 계산한다. 스타일은 개인별로 3차례 낙하하며 턴(가로 360도 회전), 루프(세로 360도 회전) 등을 정해진 순서로 실시한다. 포메이션은 4명이 단체로 낙하해 자유 퍼포먼스로 진행되는 경기다.

국방부 조직위 관계자는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종목 외에 군인들만의 특수한 경기가 많아 흥미를 더욱 배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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