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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포스코 분기배당제 도입, 포스코 임원들 배당수익도 안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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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5. 10. 22. 06:00

포스코배당추이2
포스코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분기배당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철강업계와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정책이 일반주주들보다는 포스코 주식을 보유한 포스코 임원들에게 안정적인 배당금 수익을 내 효과가 더 클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 반기보고서상 주요 임원은 72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주식수는 2만2012주다. 이날 종가 19만원 기준으로 총 38억4000만원 규모다. 포스코는 그동안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합쳐 매년 주당 8000원에서 1만원의 배당을 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중간배당(2000원)만 기준으로 임원들이 받은 배당금은 총 4000만원 수준이다. 올해 기말배당을 기존과 같이 주당 8000원으로 결정할 경우 내년 이들 임원들이 받아가는 배당금은 1억6000만원이 넘게 된다.

포스코는 2009년 8000원의 기말배당을 실시했고, 2010년과 2011년 각각 1만원,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800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올해는 중간배당으로 2000원을 집행했다. 주당 배당금은 최근 3년간 변화가 없었지만 배당성향 자체는 지속상승해 왔다.

포스코는 2011년 이후 꾸준히 배당성향을 높여왔다. 포스코의 2011년 현금배당성향은 21.17%에서 2012년 25.1%, 2013년 46%로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102.14%로 56%포인트 급등했다.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의 배당 총액은 6332억원이었다. 반면 포스코의 당기순이익은 2011년 3조7143억원에서 지난해 5567억원으로, 올해 3분기 동안은 2054억원의 누적순손실을 기록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배당성향을 높여가고 있는 포스코가 내년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해 총 배당금 규모를 늘릴 경우 임원들이 받을 배당금 또한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의 경영상황상 대폭의 배당금 상향은 없겠지만 분기 실적에 따라 배당금 추이가 올라갈 수 있는 점과 1년에 4번 정기적인 수익을 안정적으로 임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더욱이 포스코 그룹 임원 289명이 이달부터 매월 급여의 10% 이상으로 포스코를 비롯해 그룹 계열 7개 상장사 주식을 매입하기로 한 것도 포스코 임원들의 포스코 주식보유량을 늘려 배당금을 더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높은 배당을 통해 포스코 임원들이 배를 불려 왔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는 점도 이런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분기배당에 대한 기대로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높일 수 있지만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배당 총액이 늘어나지 않아 기존 배당금을 2번에서 4번으로 나눠 주는 것에 그칠 것”이라며 “또 임원이 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황도 고려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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