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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이 15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CJ그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낱 같은 희망을 걸었던 집행유예 대신 실형 선고로 경영 공백 장기화가 또다시 ‘현재진행형’이 되면서 그룹 경영에도 먹구름이 끼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12부는 이날 이 회장에게 원심의 징역 3년을 파기하고 징역 2년6개월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했다.
이 회장의 실형 소식에 CJ그룹은 침통함에 빠졌다. 이날 법원 주위에 삼삼오오 있던 CJ그룹 및 계열사 직원들은 판결 소식이 전해지자 하나같이 참담한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물었다.
재계에서는 이번 판결에 대해 횡령·배임 등 같은 혐의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까지 집행유예를 받은 상황에서 이 회장만 실형이 확정된 것을 두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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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단기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해외시장 개척이나 대규모 인수합병 등 과감한 투자 집행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렵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총수 부재 속에서 리스크가 큰 대규모 투자는 어려운 만큼 CJ그룹이 내건 비전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벌써부터 장기비전인 ‘2020년 그룹 매출 100조, 영업이익 10조’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느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 회장이 구속기소되기 전인 2012년 2조9000억원을 투자한 CJ그룹은 2013년 2조5600억원, 2014년 1조9000억원으로 투자 규모를 줄였다.
당장 정기 임원인사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집행유예로 경영 정상화에 한발 다가섰다면 조직 재정비에 나서며 미래 도약을 준비했을 테지만 이번 판결로 오너의 부재가 길어지게 되면서 인사를 최소화하면서 내실 경영과 조직 안정화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CJ그룹측은 판결 이후 공식 입장을 통해 “수형생활이 불가능한 건강상태에도 실형이 선고돼 막막하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도 경영차질 장기화에 따른 위기 상황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모든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CJ그룹은 이번 사건을 대법원에 재상고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