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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구조조정 본격화…희망퇴직 등 효율화방안 30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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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누리 기자

승인 : 2015. 12.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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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A380 3
지난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비상경영’에 들어간 아시아나항공이 내년부터 희망퇴직·노선축소 등을 내용으로 한 구조조정에 본격 나선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는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타운 본사에서 전체 임원·팀장급 직원 140여명을 대상으로 경영정상화 설명회를 열었다. 아시아나는 오는 30일 구체적인 경영효율화 방안을 확정해 공식발표할 계획이다.

아시아나는 △지점 통폐합에 따른 지점장 36명 철수 △예약·발권부서(CQ) 및 국내 공항서비스 아웃소싱 △객실승무원 운영 변화 △임원 임금삭감·차량반납(본부장 포함) △희망퇴직 △안식휴직 시행 등의 방안을 검토했다.

아시아나는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로 여행 수요가 급감했을 때와 2008년 고유가로 경영부담이 컸던 당시, 그리고 실적악화를 겪은 2013년에도 희망휴직을 시행한 바 있다. 1998년 외환위기 직후와 2001년 9·11 테러 때는 의무적인 무급휴직을 추진했다.

아시아나는 2009년 말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 유동성 위기 당시 채권단과 일종의 구조조정 절차인 자율협약을 맺어 지난해 12월 종결했다고 공시했지만, 아직 채권단에 5000억원 이상의 빚을 지고 있다.

중국·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에 특화된 아시아나는 메르스 사태로 대한항공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아울러 제주항공·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중단거리 노선 점유율을 높이면서 실적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아시아나는 최근 수익성이 저조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도네시아 발리 △미얀마 양곤 노선 운항을 내년 봄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직원들은 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오는 29일 금호산업 채권단에 경영권지분 인수대금 7228억원을 완납하는 데 대해서도 환영보다는 우려하는 시각을 보낸다. 인수대금 가운데 빌린 돈 5700여억원의 금융비용과 투자자 수익을 어떻게 감당할 지 걱정하는 것이다.

한 아시아나 직원은 “금호산업 재인수로 내년 임금도 또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벌써 연봉 동결이 몇 년째인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박 회장은 새로운 지주회사 금호기업을 중심으로 새로 짜고 있는 그룹 구조를 내년 2월1일자 단행될 인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문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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