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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올해 성장률 전망치 내릴듯…3.2→3.0%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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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고운 기자

승인 : 2016. 0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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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성장 둔화, 저유가 등 글로벌 경제 리스크로 한국경제가 새해부터 휘청거리고 있다. 이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할 것이라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씨티그룹 등 6개 투자은행(IB)의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6%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2.5%)·한국경제연구원(2.6%)·현대경제연구원(2.8%) 등 국내 연구기관도 2%대를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한은도 14일 ‘2016년 경제전망’ 발표회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10월 경제전망은 올해 국제유가를 50달러대로 전제하고 추산했고,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약해 1월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3.2%보다 0.1~0.2%포인트 하향된 수치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팀장은 “중국 경기 둔화, 국제유가 하락,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경제성장 하방요인이 있어 1월 수정 경제전망은 기존 전망치보다 0.1~0.2%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되는 것은 저유가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경제위기 우려 등 대외 리스크가 커졌고, 국내에서는 저출산·고령화, 부문간 불균형,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경제의 한 축인 수출이 부진한 점도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12월에도 수출은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 주력 품목에서 부진이 이어지며 전년동월대비 13.8%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대중(對中)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액의 32.1%에 달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된 점도 수출 전망을 어둡게 한다.

다만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2%대까지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한은이 2%대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을 경우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측면이 강조돼 시장 참여자의 불안감을 키우고 경기 회복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최근 공개한 2015~2018년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3.0~3.2%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홍 팀장은 “한은으로서는 2%대 전망치를 발표해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이유가 없다”며 “미국의 금리인상은 예정된 일이며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점, 소비 활성화 등 저유가의 긍정적인 효과가 올해 나타날 수도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올해 경제상황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허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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