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31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단정은 무엇보다 글로벌 경제에 차이나 리스크라는 단어가 유령처럼 배회하는 현실에서 잘 엿볼 수 있다.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얘기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지난 달 말 막을 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의 중국 경제 전망이 상당히 비관적이었다는 사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 심지어 윌럼 뷔터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앞으로 수 년 내에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위험이 55% 가량 된다.”면서 낙관과는 거리가 먼 관측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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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실을 살펴보면 소로스 등의 주장이 완전 억지는 아니다. 우선 지난 40여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중국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제조업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 현장에서는 임금 체불과 대량 해고가 늘 목도 가능한 현실이 되고 있다. 여기에 투자 및 소비, 산업 생산 등의 각종 실물경제 지표가 비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까지 더하면 상황은 더욱 어렵다고 해야 한다. 굳이 국내총생산(GDP)의 3배에 이르는 각 경제 주체들의 부채 규모, 빛의 속도로 늘어나는 기업들의 도산, 강시 기업들의 존재 등은 거론할 필요조차 없다.
말할 것도 없이 중국 경제 당국은 비관론에 대한 적극적 반론을 잊지 않는다. 최근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리위안차오(李源朝) 국가부주석까지 나서 위기론에 적극 대처하기도 했다. 특히 리 총리는 소로스의 주장에 대해 “그의 주장은 터무니없다. 우리는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위안(元)화 절하조차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의 말도 현재 상황이 어렵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인 만큼 향후 중국 경제는 경착륙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는 봉착하지 않더라도 상당한 어려움에 시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