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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20m의 지하에 매몰된 이들을 작은 구조 통로를 통해 지상으로 끌어내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실제 기중기가 통로 아래로 헬멧과 장갑 등 보호 장비를 내려보낸지 10분이 지났을 때만 해도 생존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오후 9시 21분 경 기적이 일어났다. 드디어 하얀색 안전모를 쓴 초췌한 얼굴의 첫 번째 생존자가 천천히 지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 이후 나머지 생존자들도 하나씩 모습을 드러냈다. 생존자 가족, 구조대원들과 공무원 등 현장에 있던 1000여 명의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감격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 건강검진과 심리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의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는 혹 더 있을지도 모를 생존자들의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 다른 생존자가 구조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번 기적의 현장인 핑이 석고 광산의 붕괴 사고는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7시56분쯤 위룽(玉榮)상업무역주식회사 소유 광산에서 발생했다. 당초 29명의 광부가 매몰됐다가 사고 발생 뒤 11명이 구조되고 1명이 숨진 바 있다. 또 17명은 실종 상태로 구조는 절망적이었다. 그러나 사고 엿새 만인 같은 달 30일 직경 178㎜의 구멍을 통해 지하 220m 지점까지 내려보낸 탐측기가 4명의 생존을 확인하면서 기적이 시작됐다. 이들은 폭발 사고 직후 스스로 6-8㎡ 크기의 생존 공간을 개척해 가까스로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름 70㎝의 수직 통로를 통해 매몰자 구조에 성공한 것은 중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세계적으로는 세 번째 사례에 해당한다. 2010년 10월에는 칠레 산호세 광산의 붕괴된 갱도 안에 갇혀 있던 광부 33명이 69일 만에 기적적으로 살아돌아와 전 세계에 감동을 준 바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