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간 경제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일 전언을 종합할 경우 이런 단정은 크게 무리한 것 같지 않다. 이들에 따르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중국 시중의 자금 사정은 나름 넉넉했다. 하지만 2014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경제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사정은 완전히 달라졌다. 너 나 할 것 없이 급전을 필요로 할 정도로 시중에 돈이 말라버린 것. 이로 인해 첸황(錢荒·돈가뭄)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반면 금융권의 이자는 바닥을 헤맸다. 자연스럽게 고금리를 노린 투기 자금이 금융피라미드 업계로 흘러들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불법 업체들의 활약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
원칙적으로 불법인 만큼 현재 중국의 금융피라미드 산업이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대략 추산해볼 수는 있다. 최소한 1조 위안(元·180조 원) 대에 이른다는 것이 통설이다. 피해자도 양산되고 있다. 한 번에 100만 명 이상이 엮이는 케이스도 있는 것을 감안할 경우 매년 전국에서 최대 수천여만 명이 금융피라미드에 의해 피해를 입는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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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정황으로 미뤄볼 때 e주바오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최근 들어 금융 리스크 관리를 올해 경제 업무의 최우선 과제의 하나로 제시한 만큼 속속 유사 업체들이 당국에 적발될 것이 확실하다. 더불어 더욱 음지로 내려가는 업체들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래저래 중국 경제는 올해도 험난한 상황에서 악전고투를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