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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중국인들 더 이상 절대 빈민 아냐, 1인 GDP 1만 달러 시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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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2. 0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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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성은 이미 1인당 GDP 1만 달러 돌파
중국은 경제 규모가 G2이나 그동안 국민들은 가난하다는 소리를 들어왔다. 이것이 G2 중국의 아킬레스건이기도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아킬레스건도 사라질 듯하다. 1인당 GDP가 1만 달러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라선 탓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들의 1인당 GDP는 8100 달러 남짓 했다. 결코 부유하다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인구가 13억5000만 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얘기는 확 달라진다. 게다가 향후 4년 동안 평균 6.5% 전후의 성장률을 기록하게 될 경우 대망의 1만 달러도 돌파하게 된다는 점까지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 2020년 이전에 1인당 GDP 1만 달러의 국가로 우뚝 선다는 얘기가 되는 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광둥(廣東)성을 비롯한 10여개 성시(省市)는 이미 지난해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이중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광둥성 등은 2만 달러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분명히 중국은 이제 국민들이 가난한 나라가 더 이상 아닌 것이다. 앞으로는 G2의 자존심을 적당히 과시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빈곤
아직도 쓰레기를 뒤져 먹거리를 마련해야 하는 국민이 있는 한 중국은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사진은 허난(河南)성 카이펑(開封)의 한 쓰레기 하치장의 모습이다./신화(新華)통신.
하지만 중국이 자만하기는 아직 이르다. 이유는 많다. 우선 아직도 하루 1 달러 이하로 생활해야 하는 초빈민들이 없지 않다는 사실을 꼽아야 할 것 같다. 전국적으로 최소 3000만 명, 최대 5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웬만한 국가의 인구에 해당한다. 국가의 최소한의 존립 이유가 국민을 배곯지 않게 한다는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경우 진짜 중국은 이 정도에서 만족하면 안 되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빈부의 격차가 너무 심하다는 사실 역시 1인당 GDP 1만 달러 돌파가 목전에 있다 해도 중국이 자만해서는 안 되는 이유로 꼽힌다. 이는 1% 부호들의 자산이 전체 부의 3분의 1에 이른다는 사실 하나만 거론해도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중국은 경제적 발전 단계를 원바오(溫飽. 배불리 먹음), 샤오캉(小康. 인간다운 생활을 함), 성핑(昇平. 최고의 물질 문명을 누림)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는 원바오 사회를 달성했다고 보고 샤오캉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절대 극빈층의 존재와 극심한 빈부격차의 문제를 그대로 방치한 채 샤오캉 목표를 달성하면 큰 의미가 없다. 성핑을 달성하기도 어렵다. 역시 원바오에 목말라 하는 절대 빈곤층과 극심한 빈부격차를 해결하는 것이 과제라는 결론은 가볍게 나오는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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