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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한 식탐으로 글로벌 M&A 시장 공룡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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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2. 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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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바이오 기업 신젠타도 52조 원에 인수
중국이 글로벌 M&A(인수, 합병)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것도 최근에는 누구나 이름만 대면 알만한 세계적 대기업들을 삼키고 있어 이러다가는 제어 못할 업계의 공룡으로까지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중국 재계 관계자들의 4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단정은 지난해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M&A에 투자한 돈만 무려 1153억 달러(135조 원)에 이르는 사실을 상기할 경우 결코 무리라고 하기 어렵다. 당장 올해 인수, 합병된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더욱 그렇다고 해도 좋다. 하나 같이 브랜드가 쟁쟁한 글로벌 업체들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올해 하이얼(海爾)에 가전사업부를 54억 달러에 매각한 미국의 GE가 아닌가 보인다.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상당히 충격적인 인수, 합병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인들이 이 M&A가 성사되자 금세기 초 롄샹(聯想)이 IMB의 컴퓨터 사업 부문을 인수했을 때처럼 환호한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켐차이나
3일 스위스 바이오 대기업 신젠타를 인수한 켐차이나의 본사 건물 전경. 이번 인수로 세계를 경악시켰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이뿐만이 아니다. 할리우드 영화사인 레전더리픽처스가 완다(萬達)그룹에 35억 달러에 팔린 것도 중국 기업이 올해 성공시킨 주목할 만한 M&A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 와중에 3일 중국의 국영기업인 켐차이나(중국화공)가 종자와 농약 등 농화학 분야 세계 1위의 스위스 바이오 대기업인 신젠타를 430억 달러(52조4000억 원)에 인수, 다시 세계를 경악시켰다. 이는 지금까지 중국 기업이 성공시킨 M&A 사례 중 단연 최대로 미국의 경쟁 회사인 몬산토를 눌렀다는 점에서도 특히 의의가 크다.

이처럼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M&A 시장에서 마구잡이 사냥하는 식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첨단 기술 흡수를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중국 기업들의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 여기에 브랜드 파워에 대한 열망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또 세계의 공장에서 벗어나 미국과 일본에 못지 않은 선진 경제로 발돋움하려는 중국 정부의 국가 체질 개조 전략과 노력 역시 관계가 있다고 해야 한다. 2008년 54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계속 늘어나 지난해 1100억 달러 규모를 가볍게 넘어선 중국 기업들의 M&A 행보는 앞으로 더욱 맹렬한 기세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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