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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축구 스타 하오하이둥, 쑨지하이 차범근과 함께 세계 축구 전설로 선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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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2. 1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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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이 48명을 선정
중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출신인 하오하이둥(46)과 쑨지하이(孫繼海·39)가 한국의 차범근(63) 전 감독과 함께 세계 축구의 전설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48명의 전설 명단에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당당하게 포함된 것. 중국 축구가 아시아에서도 변방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거의 기적에 가까운 결과가 아닌가 보인다.

이 정도 되면 중국의 축구 팬들은 열광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러나 베이징 중국 축구 관계자의 10일 전언에 따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둘이 차 전 감독은 말할 것도 없고 펠레와 베켄바워, 마라도나, 크루이프 등 세계 축구의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사실이 전혀 믿기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오하이둥
중국 축구의 스타 하오하이둥. 세계 축구 전설 48 명에 포함됐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하기야 네임밸류만 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 도무지 펠레나 베켄바워 등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성적은 더 말할 것이 없다. 우선 하오하이둥이 그렇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중국 슈퍼리그에서 90골, A매치에서 41골을 넣었다고 하나 전설이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멋적다고 해야 한다.

쑨지하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시절의 쑨지하이. 하오하이둥과 세계 축구 전설 48명에 선정됐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
쑨지하이는 더 심하다. 축구 재능을 인정받아 일찍이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영국 축구 무대에서 8시즌을 뛰었으나 성적은 어디 내밀기 민망하다. 달랑 3골만 넣었을 뿐이다. 자국 슈퍼리그에서 넣은 골까지 더해도 총 11골에 불과하다. A매치 성적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기적적으로 1골을 넣었다. 이 정도 되면 성적이 나쁜 것으로 전설이 돼도 과하지 않을 듯하다.

이 때문에 중국 축구 팬들은 이번 전설 명단이 각국을 고루 안배한 결과가 아닌가 의심한다. 크게 틀린 생각은 아닌 것 같다. 48 명의 전설 명단에 축구 3류국인 인도와 뉴질랜드의 바이충 부티아, 윈튼 루퍼가 포함된 사실을 상기할 경우 진짜 그렇다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하오하이둥, 쑨지하이가 중국을 대표하는 스타였다는 사실은 크게 변함이 없지만 말이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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