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한중 관계가 요즘 아슬아슬한 느낌을 주고 있다. 자칫 잘못 하면 파국으로 치닫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결정적인 요인은 역시 미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아체계)를 한국에 배치하는 결정을 사실상 내린 한국 정부의 다소 조급한 듯한 행보가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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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 환추스바오의 주장은 무척 거칠다. 상대국에 대한 예의도 별로 갖추지 않은 듯하다. 한국인으로서는 화가 날만도 하다. 하지만 역지사지라고 입장을 바꿔놓고 보면 이해의 측면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우선 중국은 사드가 북한보다는 중국에 더 위협적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기는 어렵다. 여기에 최근 한국의 중국에 대한 반감이 도를 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중국으로서는 불쾌할 수 있다.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오히려 욕을 먹고 있으니 기분이 좋을 까닭이 없다. 최근 SNS를 통해 다시 반한 감정이 솔솔 솟아나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한중 양국이 이전처럼 좋은 관계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한국의 행보에 분노한 중국이 경제를 비롯한 각 부문에서 한국에 보복을 하려고 할 것이라는 소문도 널리 퍼지고 있다. 이 경우 안 그래도 어려운 한국 경제는 치명타를 피하기 어렵다.
물론 남 눈치 안 보고 할 일을 하는 자세는 좋다. 하지만 굳이 중국에게 섣불리 불필요한 자극까지 줘서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결과를 가져오도록 만드는 것은 곤란하다. 국익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지 않나 싶다. 지난 3년 동안의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라는 점까지 감안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