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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춘남녀들도 아프다. 결혼과 출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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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2. 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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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으로 더욱 심해질 듯
중국에서도 한국처럼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이른바 N포 청춘남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이 폭발적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늘어나고 있다. 이 상태가 고착될 경우 중국 역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의 24일 전언에 따르면 이처럼 중국의 청춘남녀들이 아픈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수년 전부터 어려워지기 시작한 경제와 이와 반대 양상을 보이는 치솟는 집값을 꼽을 수 있다. 과거 중국은 10% 전후의 성장을 구가한 바 있다. 이때는 고등학교나 대학을 나온 젊은 청춘들이 직장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6% 성장도 쉽지 않은 지금은 취직이 무척 어렵다. 과거 입도선매되던 명문 베이징, 칭화(淸華), 푸단(復旦) 대학 출신들도 예외는 아니다.

설사 취업을 해도 모든 게 풀리지는 않는다. 초임 월 3000 위안(元·54만 원) 정도의 수입으로는 결혼이나 출산을 생각하기 쉽지 않다. 더구나 집값도 장난이 아니다. 아무리 싼 것이라도 베이징 같은 곳에 집을 장만하려고 할 경우 1평방미터 당 2-3만 위안(360-540만 원)은 줘야 한다. 80평방미터 전후의 집이 160만-240만 위안(2억8800-4억3200만 원)은 호가한다는 얘기가 된다. 매년 4만 위안을 버는 청춘이라면 집을 사는 데 최소한 40년의 임금을 다 털어넣어야 한다. 당연히 단 한 푼도 쓰지 않아야 한다.

컨라오쭈
베이징시가 최근 컨라오쭈의 폐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포스터. 늙은 부모가 자식을 봉양하는 모습이 안타깝다./제공=베이징시 수도정신문명 사무실.
이런 상황은 유행어도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륙 북쪽의 황무지를 일컫는 북대황(北大荒)이 아닌가 보인다. 보통 여성에게 쓰는 말로 베이징 출신에 대학을 졸업한 황폐한 마음의 소유자라는 뜻이다. 스펙은 최고이나 결혼을 못한 미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컨라오쭈도 크게 다를 바 없다. 캥거루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결혼과 출산은 생각하지도 않고 부모 집에 얹혀 사는 청춘남녀를 일컫는다. 최근 들어 더욱 급격하고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공식적으로 한 자녀 가지기 정책을 포기했다. 적정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고육책이 아닌가 보인다. 하지만 청춘남녀들이 무척이나 아픈 현재 상황을 보면 이미 실기를 했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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