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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베이징에서 재판 불만 품고 여판사 살해하는 충격의 테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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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2. 2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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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는 다른 피해자도 사살하고 자살, 법관 남편은 부상
중국 베이징에서 한 여성 법관이 판결에 불만을 품은 용의자 두 명에게 총격 테러를 당해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무차별 총격을 가해 한 명을 더 살해한 후 자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차이윈
판결 때문에 보복 테러를 당한 비운의 마차이윈 법관. 중국 사법 당국은 그녀의 사망을 순직으로 처리하기도 결정했다./제공=징화스바오.
베이징의 유력지 징화스바오(京華時報)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보복 테러를 당한 여판사는 베이징 창핑(昌平)구 후이룽관(回龍觀) 법정의 마차이윈(馬彩雲·38) 법관. 법정 인근의 자택 1층에서 지난 26일 9시30분 경 용의자들이 쏜 총탄에 복부를 맞고 숨졌다. 남편인 법정 경위 리푸성(李福生) 씨 역시 총격을 받았으나 다행히 생명은 건졌다.

신문에 따르면 용의자 리다산(李大山)과 장(張) 모 씨는 둘 다 후이룽관 법정에서 이뤄진 부인들과의 이혼 소송에서 패소하자 재판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이 타고 다닌 차량에 사제 소총과 다량의 실탄이 있었던 것으로 미뤄보면 범행도 같이 모의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들은 범행을 저지른 후 각각 전처들과 그녀들의 남편에게도 총격을 가해 장 모 씨 전처의 남편도 살해했다.

보복 테러의 희생양이 된 마 판사는 지린(吉林)성의 명문으로 유명한 지린대 법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졸업 후 줄곧 후이룽 법정에서 일해 왔다. 정식 법관으로 임영된 것은 2009년으로 연 평균 400 건의 소송을 처리했다고 한다.

중국에서 법관이 자신이 맡은 사건의 판결 때문에 보복 살해를 당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아마도 이 때문에 중국 사법 당국이 이 사건을 며칠 동안 보도 통제하지 않았나 보인다. 말하자면 쉬쉬 했다고 봐도 좋다. 하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사건을 더 키운 측면이 없지 않은 듯하다. 일반 시민들이 사건에 대해서 뿐 아니라 당국의 조치에 더욱 분노를 금치 못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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