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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계열의 노키아가 철수했다. 이로 인해 3000 명의 근로자가 실직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때 외국 기업들이 가장 선호했다는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아예 철수를 위한 사전 단계인 청산조차 하지 못해 야반도주하는 기업들이 거의 매일 생겨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최근에는 유통 기업들이 이에 가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월마트와 까르푸, 테스코 등이 전국적으로 상당수 매장을 정리했거나 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SK가 대표적이다. 꼭 필요한 필수 인력 외의 주재원들을 대거 줄인 현실이 이런 단정이 과하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LG전자의 경우는 유통망 부재로 최근 야심적으로 내놓은 스마트폰 G5의 영업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상청(京東商城)에 맡길 정도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외국 자본이 중국을 더 이상 투자 천국으로 여기지 않고 기회만 생겼다 하면 발을 빼려고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근로자들의 임금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사실이 가장 먼저 꼽힌다. 지난 세기 말과 비교하면 거의 3배는 올랐다고 해도 괜찮다. 여기에 각종 혜택의 폐지와 규제의 신설, 내수 시장 성장 부진 등 역시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이에 대해 중국 기업의 해외 투자 자문사 랑진(朗金)컨설팅의 리톈잉(李天應) 사장은 “외국 자본에 지금의 중국 투자 환경을 정말 매력적이지 못하다. 중국 기업들도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면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국의 투자 환경이 열악해졌다고 시인했다. 지난 2014년부터 2년 동안 중국의 자본 유출액이 무려 1조 달러에 이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투자 천국 중국의 시대가 가고 있다는 말이 진짜 과언 만은 아닌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