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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당국 고삐없는 망아지 대형 ICT 기업 손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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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5. 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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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속속 제동 주목돼
중국 경제 당국이 최근 들어 무소불위, 천방지축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상식적인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는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공룡 기업들에 대한 본격적인 견제에 나서기 시작했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손보기에 나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특히 BAT, 즉 바이두(百度), 알리바바, 텅쉰(騰訊) 등의 대표적 기업에 대해서는 더욱 그런 것 같은 느낌이 없지 않다.

알리바바
중국 당국의 본격적인 견제에 직면한 BAT 중 한 곳인 알리바바의 본사 데스크 전경./제공=알리바바 홈페이지.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관영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진짜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다. 우선 알리바바에 대한 압박이 이런 단정이 과하지 않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 같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디즈니와의 컨텐츠 제휴 프로젝트를 불허한 최근 조치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뿐만이 아니다. 공상총국에서 지난 해 엄청난 양의 짝퉁 제품을 판매해 문제가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에 대한 모니터링을 앞으로도 계속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역시 비슷한 유형의 압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걸리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의 시그널이라고 봐도 좋다.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2일 최대 검색업체인 바이두를 조사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도 이런 당국의 자세를 잘 말해준다. CAC의 이 결정은 바이두의 최근 일부 과장 광고가 파문을 일으킨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최근 바이두가 추천, 광고한 한 병원에서 희귀병 치료를 받은 시안(西安) 전자과학기술대 학생 웨이쩌시(魏則西)가 거액의 비용을 지불하고도 그대로 숨지면서 비난 여론이 일었던 사실을 상기하면 충분히 가능한 분석이다.

텅쉰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최근 주요 사업들이 당국에 의해 면밀하게 분석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조만간 텅쉰도 꼼짝 못할 만큼 센 한 방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도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더구나 텅쉰은 향후 ICT 대기업들의 주식 1%를 매입, 법적 통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CAC 신규 정책의 첫번째 대상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도 하다.

중국 당국이 ICT 공룡들에 대해 이처럼 강력하게 나오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우선 마구 튀는 것을 용납했다가는 정권의 안정성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과 관련이 있다. 또 공룡들에 대한 방치는 관련 산업의 독점을 초래, 전체 생태계를 망치게 만드는 것이라는 인식 역시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그동안 브레이크 파열된 벤츠처럼 쾌속질주만 해온 중국의 ICT 기업들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가 이제 비로소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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